통일단체 "이산가족 상봉 성사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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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20 09:54 조회1,973회 댓글0건본문
통일단체 "이산가족 상봉 성사 우선돼야"(종합)
'통일은 대박' 발언 실천방안 부재 비판(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합의 중 미국이 서해 상공에서 폭격훈련을 하고 우리 국방부가 키리졸브(KR) 및 독수리(FE) 연습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통일 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통일 단체들은 남과 북의 지도자들이 연초부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한 상황에서 군사훈련 강행 시도는 찬물을 끼얹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본부 집행위원장은 6일 "국방부의 포 사격 훈련 때문에 북한의 이산가족상봉 합의 수용이 늦어진 상황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 훈련 진행은 불씨를 되살린 셈"이라며 "지난해 키 리졸브 훈련 당시 남과 북이 전쟁위험 상황까지 치달았던 것을 기억한다면 올해 훈련은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훈련 진행이 불가피하다면 시기를 조정하거나 핵 항공모함, 전략폭격기 도입을 제외하고 최소한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인도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면 이를 계기로 군사·정치 문제 역시 화해를 바탕으로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봉 사단법인 우리민족 사무처장은 "북측이 이번 협의 초기에 군사훈련 중단 요구 등을 하지 않은 것은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셈인데 우리 정부는 어떠한 긍정적인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군사훈련 축소 등 북이 수용할만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밝혔지만 실천방안은 없다는 비판여론이 있었는데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최소한의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제외한 남북 교류를 제한하는 '5·24' 조치 해제 및 개선 노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처장은 "이산가족 상봉 제안은 남이 먼저 했으나 제반 여건은 북이 수용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통일 대박까지 얘기했던 정부의 조처를 기대한다"고 밝혓다. areu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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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6 19: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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