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힘으로 북 수해 동포에게 희망을..”

 우리에게 이상기온 현상일 수 있는 집중호우가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한 북한 동포들에게는 재앙이 되고 말았습니다.
 북한은 7,8월에 내린 폭우로 신의주 일대가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하여 개성, 함경남도, 강원도, 자강도, 양강도 등 북한 전역에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해 3만ha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6만 4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

 북한 평안북도에서만 최소 7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고 압록강 범람으로 인해 인근 유역의 농경지도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평안북도 신의주의 경우 8월 21일에만 30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려 1만 5천여 가옥이 침수되고 신의주 일대 농경지의 92%에 해당하는 7천282㏊ 농경지가 침수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옥수수와 벼의 피해가 심해 추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 식량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식량난과 기초보건체계의 붕괴를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은 수인성 전염병에 그대로 노출되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또한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하여 복구 과정 또한 더욱 어려워 식량 및 의약품, 복구 자재 등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광주시민운동본부는 큰 어려움에 처한 북한 동포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범시민 모금운동을 제안드립니다.

 광주의 모든 기관, 단체, 시민들이 민족화해와 협력의 마음을 한데모아 보내는 희망의 손길은 통일의 초석이 되어 남과 북이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모금운동을 통해 모아진 시민여러분의 정성은 식량(쌀. 밀가루 등) 및 의약품, 생필품 등 북한 수해지역이 필요로 하는 지원물자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수해피해 지원의 긴급성을 감안하여 10월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북한수해동포돕기 모금운동에 광주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여 위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하며, 모금운동에 자치단체와 기관(단체), 광주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북한수해동포돕기광주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조비오(광주남북교류협의회 이사장)
                      윤장현(광주전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사장)
                      현지스님(우리계레하나되기광주전남운동본부 대표)
                      김정길(6.15공동위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정영재(광주평화재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