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북전단 사과하고 싶은데, 종북몰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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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2-05 09:48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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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초청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 신청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윤석열 정부 시절, 군이 북한을 도발하기 위해 대북 전단을 살포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소위 종북몰이, 정치적 이념 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돼 말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정치적 여건상 대통령의 사과가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면서, 북한을 향해선 ‘적대행위를 할 뜻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2·3 내란 1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외신 기자회견에서 ‘최근 전 정부가 대북 전단 등으로 한반도를 전쟁 직전까지 몰고 갔다고 했는데,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사과를 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차마 말을 못 하고 있다”며 “물어봐 주니까 다행스럽다 싶기도 하면서, 속을 들켰나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와 북한 상황 모두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 남북 관계에서 최고지도자가 상대에게 공개 사과를 한 경우는 손에 꼽힌다. 한국은 남북 충돌 때 북한에 도발 책임을 묻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대통령이 나서 북한에 사과한 적은 없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두 차례 공식 사과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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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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