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천안함 관련 첫 입장..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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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4-20 09:11 조회1,255회 댓글0건본문
향후 치열한 남북 신경전 예고
2010년 04월 17일 (토) 19:23:23 연합뉴스 tongil@tongilnews.com
북한이 17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처음으로 조선중앙통신를 통해 입장을 피력했다.
'군사 논평원의 글'은 북한이 대외에 입장을 표명하는 형식면에서는 낮은 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군사 논평원의 글을 통해 주장한 내용에 대해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논평하긴 적절치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 군사 논평원의 글은 내용 면에서 볼때 북한의 첫 공식 반응으로 봐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천안함 인양 이후 북한 연관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자 북한이 적당한 채널을 택해 '우리와는 무관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우리 국민들을 향해 결백을 주장하는 측면도 있고, 진상 조사에 막 착수한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증거도 없이 몰아가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장 표명을 계기로 북한이 책임을 시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시나리오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996년 9월 잠수함 침투사건 때 북한은 사건 발생 5일만에 잠수함이 좌초돼 남쪽으로 떠내려 갔다는 취지의 첫 입장을 발표한데 이어 그해 12월 유감 표명 및 재발방지 약속을 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잠수함 선체라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었기에 북한은 처음부터 `날조'라고 주장하는 대신 고의성이 없었다는 하면서 유감 표명을 했다.
이에 따라 민.군 합동조사 결과 북한이 사고와 무관한 것으로 명확하게 드러나거나 북한의 개입을 증명할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남북은 상당 기간 이번 사건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이번 `군사 논평원의 글'에서 지난해 8월 대남 유화기조로 돌아선 이후 자제해온 `이명박 역도'란 표현을 사용한 것도 되씹어볼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이 `천안함 국면'에서 남측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접은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북한이 천안함 침몰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나지 않는 한 남북관계는 다시 본격적인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2010년 04월 17일 (토) 19:23:23 연합뉴스 tongil@tongilnews.com
북한이 17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처음으로 조선중앙통신를 통해 입장을 피력했다.
'군사 논평원의 글'은 북한이 대외에 입장을 표명하는 형식면에서는 낮은 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군사 논평원의 글을 통해 주장한 내용에 대해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논평하긴 적절치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 군사 논평원의 글은 내용 면에서 볼때 북한의 첫 공식 반응으로 봐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천안함 인양 이후 북한 연관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자 북한이 적당한 채널을 택해 '우리와는 무관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우리 국민들을 향해 결백을 주장하는 측면도 있고, 진상 조사에 막 착수한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증거도 없이 몰아가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장 표명을 계기로 북한이 책임을 시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시나리오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996년 9월 잠수함 침투사건 때 북한은 사건 발생 5일만에 잠수함이 좌초돼 남쪽으로 떠내려 갔다는 취지의 첫 입장을 발표한데 이어 그해 12월 유감 표명 및 재발방지 약속을 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잠수함 선체라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었기에 북한은 처음부터 `날조'라고 주장하는 대신 고의성이 없었다는 하면서 유감 표명을 했다.
이에 따라 민.군 합동조사 결과 북한이 사고와 무관한 것으로 명확하게 드러나거나 북한의 개입을 증명할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남북은 상당 기간 이번 사건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이번 `군사 논평원의 글'에서 지난해 8월 대남 유화기조로 돌아선 이후 자제해온 `이명박 역도'란 표현을 사용한 것도 되씹어볼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이 `천안함 국면'에서 남측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접은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북한이 천안함 침몰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나지 않는 한 남북관계는 다시 본격적인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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