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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남측 인력 ‘완전 철수’ (외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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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8-25 09:35 조회1,0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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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남측 인력 ‘완전 철수’



금강산 관광지구에 남아 있던 국민 14명이 23일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측으로 돌아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남측 인사가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는 처음이다.

통일부는 “금강산에 체류하던 국민 14명이 오늘 오전 11시20분쯤 동해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북출입사무소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들 14명은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3년여 시설관리를 해온 현대아산 부장을 포함해 직원 7명과 에머슨퍼시픽 직원 2명, 에머슨퍼시픽 골프장을 관리한 GHM 직원 2명, 현대아산 계열로 발전기 운영을 맡은 KOL 직원 2명, DCF푸드 직원 1명이다. 또 현대아산에 소속된 조선족 중국인 2명도 함께 돌아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결국 1998년 11월18일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가 첫 출항한 뒤 남측 인사가 금강산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남측 관광객 민영미씨가 1999년 6월21일부터 45일간 억류돼 관광이 중단됐을 때도 남측 인사는 현장을 지켰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대북송금 특검 아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발병해 관광이 2개월여 중단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조치는 북측이 전날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금강산 국제관광특구에 남아 있는 남측 성원들은 72시간 안에 나가야 한다”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남측 인사 철수에도 불구, 현대아산 측은 “우리로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하는 만큼 개성공단 사업소 쪽을 통하든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일방적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고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 없다”면서 “앞으로 북측이 취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봐가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입력 : 2011-08-23 21:57:55ㅣ수정 : 2011-08-23 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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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체류인원 16명, 23일 오전 전원 귀환
 
통일부 "금강산 방문 연합뉴스 방북신청 불허했다" 
 
 2011년 08월 23일 (화) 10:52:57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북측의 3일 시한 추방 통고에 따라 금강산관광 지구 내에 머물고 있던 14명의 남측 인원과 2명의 중국국적 조선족이 23일 오전 11시 20분 MDL(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23일 오전 배경설명을 통해 “오늘 현재 금강산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14명, 그리고 중국국적 조선족 2명을 포함해서 16명이 오늘 11시 20분에 MDL을 통과해서 우리지역에 복귀하는 걸로 예정돼 있다”며 “오늘 11시 20분 이후에는 금강산 지역에는 우리 인원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 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거기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의 신변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가 되는대로, 그리고 북한 측도 오늘 나오는데 대해서 최종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에 빨리 나오는 걸로 해서 오늘 나온다”며 “현지 상황이 어땠는지는 내려오고 나서 저희도 상황을 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선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하는 16명은 현대아산으로 돌아오며, 통일부는 현대아산을 통해 종합보고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철수시) 우리가 해야 되는 필요한 절차나 조치를 취하고 내려오는 게 당연히 제일 바람직하지만 현지 상황이란 게 또 있고, 신변안전이 제일 우선”이라며 “어제 북쪽 통지문에서 표현들이 있었기 때문에 여의치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북측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은 22일 오전 통일부와 현대아산 등 업체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이 시각부터 관광지구의 모든 남측시설물들을 봉쇄하고 남측 인원들의 접근과 출입을 차단”한다며 “재산을 파손시키는 등 불순한 행위가 있게 되는 경우 우리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북측이 해외기업과 주요 언론매체들을 초청해 금강산특구 시범여행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이 당국자는 “<연합뉴스>에서 북한의 대풍그룹으로부터 라선지역하고 연계해서 금강산도 방문하는 방북신청을 저희한테 해왔고 저희는 현재 상황에서 불허를 했다”고 확인했다.

통일부는 “현 남북관계 상황 등을 고려하여 연합뉴스의 북한 방문 승인 신청에 대해 불허”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22일 “이 시범여행은 북측 금강산국제관광특구위원회, 라선특별시인민위원회, 조선대풍국제투자집단이 주관하는 것”이라며 “북측은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홍콩 등의 투자기업인과 관광회사 등의 관계자 수십명과 중국 내 동북3성 대표단, 그리고 미국의 AP, 영국의 로이터, 일본의 아사히신문, 홍콩의 봉황TV, 중국의 환구시보와 CCTV, 동북3성의 흑룡강신문.요녕신문 등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금 북한이 공언한 국제관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국내외 언론에서 이런 게 보도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그런 행사를 라선과 연계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으로 (금강산관광)사업자를 선정했거나 재산처분을 한 것은 아니고 언론이나 내외신을 통해 그런 걸 좀 홍보, 그런저런 용도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이 당국자는 “실제로 관광사업자 선정이든 재산처분이든 관광사업을 하는 게 확인되고 대응할만한 상황이 되면 당연히 외교적인, 법적인 절차를 포함해서 대응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현대아산 등 사업자들과도 긴밀히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MB정부 성적표 ‘금강산 거주 남측 인원 0명’ 
 
 
 2011년 08월 23일 (화) 19:38:08 데스크 tongil@tongilnews.com 
 
 
금강산지구에 있던 남측 관리인원 16명(조선족 2명 포함)이 23일 모두 철수했습니다. 이로써 금강산지구에는 남측 인원 1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3년 전만 해도 금강산은 남측 관광객으로 들끓던 곳입니다. 그런데 현재 ‘금강산지구 내 거주 남측 인원 0명’. 이는 북측 금강산이, 아니 남북 공동의 금강산이 이젠 남측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일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의 성적표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북측의 다음 수순을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간 언론에서도 보도됐듯이, 미국, 중국 등 제3의 사업자와 관광사업을 재개할 것입니다. 마침 북측은 이달 말 해외 기업과 언론매체들을 초빙해 금강산 특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여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북측은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라선에서 저 유명한 만경봉호를 이용해 금강산을 다녀오는 관광코스 운영을 추진할 것입니다.

북측이 남측과 결별을 선언하고 제3의 사업자와 관광사업을 재개하려는 심사는 이해가 갑니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남과 북은 관광 재개 문제를 풀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북측은 관광 유치로 경제적 이득을 챙겨야 할 판에 3년째 개점휴업이니 그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울러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원했고 또 관광 재개를 위해 남측에 여러 제안을 해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금강산 관광사업이 13년 만에 사실상 물거품으로 돌아갈 위기에 빠졌습니다.

남측 당국은 기껏해야 북측이 금강산지구 내 남측 재산 처분에 나서면 법적 외교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벌써 일각에서는 국제기구가 금강산지구 내 남측 재산 처분 문제를 다룰 경우 북측에 유리한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남측이 ‘금강산문제’인 민족 내부문제를 국제문제로 비화시켜선 안 됩니다. 이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격입니다. 금강산문제를 민족문제로 갖고 있어야 뒤늦게라도 해법이 나올 것입니다.
 
 
작성일자 : 2011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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