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관 사업 고리로 남북관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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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8-31 09:37 조회1,179회 댓글0건본문
홍준표 "11월에 남북관계 중대한 변화 올 것"
2011년 08월 30일 (화) 12:13:55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지난 28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찬 회동 이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잇따라 조만간 남북관계에서의 중대한 전환을 예고하는 발언을 쏟아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오전 7시30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나라인천포럼 강연에서, 홍 대표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이제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며 "남북관계를 계속 이런 식으로 끌고 나가서는 국민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또다시 불안감을 주는 문제가 또 다시 생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북관계 전환의 고리'로는 지난 24일 북.러 정상 간에 합의된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을 꼽았다.
그는 "이 남북 가스관 사업은 우리 대통령이 현대건설 CEO할 때부터 꿈꾸던 사업이다.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집권 초기부터 은밀히 추진해왔다. 전적으로 저는 대통령의 개인 업적으로 본다"면서 "지난 번에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때도 남북 가스관 사업을 사실상 합의를 했고 이번에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서 가스관 사업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11월께) 이제 3자 실무자 간에 모여서 합의를 하면 남북 가스관 사업은 이루어지게 된다. 대통령께서 건설회사 CEO를 할 때부터 꿈꾸던 사업이 이제 완성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남북 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 정부가) 이번에 남북 가스관 사업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현재 남북관계는 3트랙으로 움직인다고 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가 북핵 문제를 6자회담 틀 속에서 해결한다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있다. 러시아에서도 북한이 6자회담에 조건 없이 들어오겠다고 했다. 두 번째가 정치, 군사적인 문제이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이다. 세 번째는 인도적 지원 문제와 경협문제"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인도적 지원 문제는 이미 정부에서 빗장을 풀었다"며 "경협 문제는 앞으로 인도적 지원과 연계하여 남북관계를 새로운 지평으로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개성공단 문제로 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 차원에서 검토를 한 번 해 보겠다"며 "개성공단의 입주업체 상당수가 인천에 있기 때문에 인천 경기에도 관련되는 문제"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지난주에 이범래 비서실장을 통해 입주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개성공단 활성화 문제도 한나라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전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남북관계를 걱정하는 남경필 최고위원에게 "11월에 남북관계 중대변화가 올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과 남한을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이 진전이 상당히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이 대통령과의 조찬회동에서는 대북관계에서 강경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 교체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8년 9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과 한국가스공사가 가스공급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09년 6월 협약에 따른 공동연구결과 지난해 4월 가스관을 통하는 방식이 액화천연가스(LNG)나 압축천연가스(CNG)보다 경제성이 좋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어 지난 24일 북.러 정상회담 직후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가스관 사업을 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언론들은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이 정치적 출발을 했으며 기술적 문제 검토만 남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쉽지는 않지만 매력있는 사업"이라며 "꼭 비핵화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자체의 경제성 문제와 정치적 담보가 있으면 될 것이나, 금강산 사업에 대한 최근 북한의 태도 등으로 볼 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2011년 08월 30일 (화) 12:13:55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지난 28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찬 회동 이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잇따라 조만간 남북관계에서의 중대한 전환을 예고하는 발언을 쏟아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오전 7시30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나라인천포럼 강연에서, 홍 대표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이제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며 "남북관계를 계속 이런 식으로 끌고 나가서는 국민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또다시 불안감을 주는 문제가 또 다시 생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북관계 전환의 고리'로는 지난 24일 북.러 정상 간에 합의된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을 꼽았다.
그는 "이 남북 가스관 사업은 우리 대통령이 현대건설 CEO할 때부터 꿈꾸던 사업이다.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집권 초기부터 은밀히 추진해왔다. 전적으로 저는 대통령의 개인 업적으로 본다"면서 "지난 번에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때도 남북 가스관 사업을 사실상 합의를 했고 이번에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서 가스관 사업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11월께) 이제 3자 실무자 간에 모여서 합의를 하면 남북 가스관 사업은 이루어지게 된다. 대통령께서 건설회사 CEO를 할 때부터 꿈꾸던 사업이 이제 완성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남북 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 정부가) 이번에 남북 가스관 사업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현재 남북관계는 3트랙으로 움직인다고 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가 북핵 문제를 6자회담 틀 속에서 해결한다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있다. 러시아에서도 북한이 6자회담에 조건 없이 들어오겠다고 했다. 두 번째가 정치, 군사적인 문제이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이다. 세 번째는 인도적 지원 문제와 경협문제"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인도적 지원 문제는 이미 정부에서 빗장을 풀었다"며 "경협 문제는 앞으로 인도적 지원과 연계하여 남북관계를 새로운 지평으로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개성공단 문제로 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 차원에서 검토를 한 번 해 보겠다"며 "개성공단의 입주업체 상당수가 인천에 있기 때문에 인천 경기에도 관련되는 문제"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지난주에 이범래 비서실장을 통해 입주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개성공단 활성화 문제도 한나라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전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남북관계를 걱정하는 남경필 최고위원에게 "11월에 남북관계 중대변화가 올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과 남한을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이 진전이 상당히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이 대통령과의 조찬회동에서는 대북관계에서 강경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 교체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8년 9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과 한국가스공사가 가스공급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09년 6월 협약에 따른 공동연구결과 지난해 4월 가스관을 통하는 방식이 액화천연가스(LNG)나 압축천연가스(CNG)보다 경제성이 좋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어 지난 24일 북.러 정상회담 직후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가스관 사업을 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언론들은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이 정치적 출발을 했으며 기술적 문제 검토만 남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쉽지는 않지만 매력있는 사업"이라며 "꼭 비핵화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자체의 경제성 문제와 정치적 담보가 있으면 될 것이나, 금강산 사업에 대한 최근 북한의 태도 등으로 볼 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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