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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지난해 가을부터 정상회담 접촉" 외교문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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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2-01 09:33 조회1,1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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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30일 (화) 10:02:07 고성진 기자 kolong81@tongilnews.com 
 
 
한국 정부가 지난해 가을부터 북한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접촉을 해 온 사실이 담긴 미국 국무부의 외교 문서가 공개됐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외교전문에는 지난 2월 3일 당시 김성환 외교안보수석(현 외교통상부 장관)이 방한한 커트 켐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만나 "지난해(2009년) 가을부터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측과 접촉을 가져왔다"고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장관은 "북한이 정상회담 전에 상당한 분량의 경제적 지원을 요구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고, 또 "청와대가 한국 언론에 이명박 대통령이 결코 북한에 돈을 주고 정상회담을 흥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고 이 전문에 기록돼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즈음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접촉설은 소문이 무성했지만, 이같은 사실이 담긴 공식 문서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월간 <민족21>은 올해 1월호 머릿기사로 '심층취재 2009년 남북 고위급 비밀접촉 전말'을 싣고,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고위급 및 실무급 비밀접촉이 중국, 싱가포르, 개성 등에서 모두 네 차례 이상 열렸다고 단독 보도해, 남북 비밀접촉의 전말을 상세하게 다룬 바 있다.

당시 <민족21>의 보도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논의의 발단은 지난 8월 23일 북한 특사조문단으로 방문한 김기남 노동당 비서가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하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한 데에서 비롯됐고, 이 대통령이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보내 북한 통일전선부 김양건 부장과 원동연 부부장을 만나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시기를 연내로 상정하는 등 상당히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 회담 의제로 남측은 북핵폐기 명기와 납북자.국군포로 해결을 제기했고 북한은 쌀 40만 톤, 비료 40만 톤 지원과 개성평양고속도로 포장을 위한 1억 달러 상당의 피치 제공,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에 대한 남한의 보증 등을 제안했다고 <민족21>은 보도했다.

김성환 장관이 앞서 언급한 "북한이 상당한 분량의 경제적 지원을 요구"했다는 것은 이같은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민족21>은 당시 기사에서 지난해 10월 즈음 정상회담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임태희 당시 노동부 장관과 김양건 부장이 두 차례에 걸쳐 싱가포르 등지에서 비밀회동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전작권 이양 문제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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