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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염원 시민들, 촛불 들고 '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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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1-29 09:18 조회9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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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8일 (일) 23:00:50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연평도 포격전과 서해 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평화'촛불을 들고 대화로 한반도 긴장을 풀 것을 촉구했다.

영하 4도의 추위와 눈이 흩날리는 날씨 속에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보신각 앞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그리스도인' 주최로 '평화를 기원하는 시국기도회'가 열렸다.

촛불을 든 150여명의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를 염원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당신 아들이 죽었어도 그 때도 대화와 평화를 이야기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나도 두 아이가 있지만 짧으면 6-7년, 길면 10년 후에 두 아들이 연평도에서 그 고통을 겪어야 했던 자리에 우연히 있을 수 있다"며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고통이라는 것을 가슴 속에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이냐 평화냐는 기로에 서 있다.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느 누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우리가 갈 길은 평화이고 대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이슬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당선자도 "언론에 비춰진 연평도 주민의 얼굴을 보면서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을 읽었다"며 "대화와 협력을 하자는 주민들의 마음을 외면하고 미국과 대규모 훈련을 한다. 더 이상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평화를 위해 대화를 할 것"을 촉구했다.

60대 한 시민은 <통일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전쟁은 절대 안된다. 어려서 전쟁을 겪어 봐서 잘 모르지만 전쟁은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북한이 왜 포격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대화를 거부한 탓 아니냐. 무슨 일이 있어도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 자꾸 피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이 모군(23세)도 "모든 것을 대화로 풀어야 한다. 상대방이 때렸다고 나도 덩달아서 때려서는 안된다"며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도 내놓으라는 종교를 믿는 대통령이 평화를 저해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무조건 만나 대화로 풀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한미군사훈련을 한다. 불난 집에 기름 붓는다고 한반도를 전쟁 불바다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시국기도회를 주관한 최재봉 평화의교회 목사는 "항구적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정신나간 짓이라는 말을 어느 당 원내대표가 말했다. 도대체 하느님이 어떻게 심판할지 궁금하다. 평화를 바라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며 일부 '응징'을 말하는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한편, '시국기도회'는 지난 27일 시작돼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되는 12월 1일까지 매일 저녁 6시 서울 보신각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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