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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에 고위급 회담 전격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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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17 12:28 조회5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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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의제 등 폭넓게 협의”
백악관 “북 행동 보고 판단”
 
경향신문 | 이지선 기자 | 입력 2013.06.16 22:37 | 수정 2013.06.17 05:58


북한이 16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중대담화를 내고 북·미 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전격 제의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 대화를 우선시한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행동을 먼저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 국방위 대변인은 이날 "조선반도의 긴장국면을 해소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조(북)·미 당국 사이에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지 5일 만의 제안이다. 대변인은 또 고위급 회담 의제에 대해 "군사적 긴장상태의 완화 문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 미국이 내놓은 '핵 없는 세계 건설' 문제를 포함하여 쌍방이 원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폭넓고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시기와 장소는 "미국이 편리한 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조선반도 비핵화는 수령님과 장군님의 유훈이며 우리 당과 국가와 천만군민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정책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제의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방중 때 6자회담 참여 등 대화의지를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입장을 세워주면서 대화 공세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라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유엔 결의안 등 국제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북한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의 마지막 고위급 인사 접촉은 지난해 2월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만남이다.

당시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미국으로부터 식량 지원을 받기로 했으나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이행되지 못했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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