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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첫 백두산 화산 남북협의.. 통일부 '민간 차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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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3-29 09:18 조회1,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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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28일 (월) 11:45:27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남북간에 처음으로 열리는 백두산 화산 관련 협의가 29일 오전 10시부터 문산 소재 도라산 출입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시작된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내일은 회담이 아니고 전문가 회의고 물론, 당국 간에 협의를 통해서 이루어진 회의지만, 기본적으로 민간 차원의 협의”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9일 오전 8시 30분경 북측 대표단이 MDL(군사분계선)을 넘어와 8시 40분경 남측 대표단이 기다리고 있는 도라산 출입사무소에 도착할 예정이며,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순수 민간 차원의 전문가 회의임을 강조하며 일체의 의전 행사 없이 오전 8시 40분 북측 대표단 입경과 10시 전체회의 환담 부분, 회담 후 북측 대표단 출경 장면만 취재를 허용할 방침이며, 회의 결과는 남측 전문가 한 명이 인근 '관리동'에서 대기 중인 기자단에 설명할 계획이다.

회담 의제에 대해 천해성 대변인은 “북한이 지진국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서 화산에 대한 공동연구나 현지답사, 학술토론회 등 북한이 제기한 것은 공동연구, 현지답사, 학술토론회 등의 협력사업을 위한 협의를 하자는 것이었다”며 “내일 전문가 회의에서도 그런 위주로 공동연구나 토론회 등과 관련한 민간차원의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차원의 회의가 당국간 회의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대해서는 “우리 정부 차원에서는 회의가 차질없이 안전하게,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된 지원을 현재 하고 있다”며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회의 내용을 우리도 충분히 검토하고 나서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또한 “내일 회의 한번으로 될지, 남북간에 추가적인 협의나 다른 차원의 조치가 될지 지금 예상을 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시점에서 아직 해외전문가들의 참여문제까지 제가 말씀드리기는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측의 제의로 성사된 이번 백두산 화산관련 남북협의에는 남측에서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 등 4명이, 북측에서는 윤영근 화산연구소 부소장 등 3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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