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4월 대북지원금 1천만 달러 모아"< RFA >
5월부터 식량지원 정상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세계식량계획(WFP)이 4월 들어 1천만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5월부터는 대북식량지원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WFP는 올해 1∼3월에 걸쳐 현재 진행 중인 대북지원사업 자금 3천20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4월 들어 러시아 500만달러, 브라질 400만달러, 스위스 300만달러 등 1천만달러가 넘는 지원금이 답지하면서 11일 현재 총 4천300만달러 가량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담당 대변인은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달 400만달러씩 총 4천만달러가 필요했는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모금된 자금이 필요한 비용을 넘어섰다"며 "곡물을 구입해 영양과자와 같은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배급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5월 중순부터는 북한 내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지원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FP는 매달 약 6천500톤의 식량을 지원하려던 애초 계획과 달리 지난 3월에는 자금부족으로 약 30％ 수준인 2천t의 식량만 배급하는 데 그쳤고 4월도 3월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WFP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유엔 구호기관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해 식량상황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인 뒤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내고 "북한의 영유아, 임산부, 노인 등 취약계층 610만명을 위한 식량 43만4천t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작성일자 : 2011년 04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