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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지방의원단, 농성 끝에 쌀100톤 반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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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9-01 09:07 조회1,0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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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통일부 사과 받고 5시간여 만에 해산 
 
 2010년 08월 31일 (화) 16:24:09 정명진.조정훈 기자 mjjung@tongilnews.com 
 

민주노동당 지방의원단이 31일, 통일부 앞에서 대북 쌀 지원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경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민주노동당 농민 출신 지방의원단과 농민단체 회원 10여명이 통일쌀 반출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 통일부에 진입하려고 했으나 경찰에 막혔다.

현장에 있던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어제 민주노동당에서 직접 통일부 장관 면담을 신청했는데, 기자회견 도중 못 만나주겠다는 답변이 왔다"며 "면담은 아니더라도 통일쌀 반출을 신청하려고 하는데도 경찰이 막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 명의로 대북 수해지원 차원에서 쌀 100톤의 반출을 통일부에 신청할 계획이었다. 

지방의원단은 경찰에 둘러싸인 채 농성을 이어가다, 뒤늦게 찾아온 통일부 인도지원과장과 면담을 갖고 오후 7시께 해산했다. 면담 과정에서 지방의원단은 대북 쌀 반출계획서를 접수하고 통일부의 사과를 받아냈다고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지방의원단은 이날 오후 2시께 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촌들녘의 풍성한 수확이 농민들에게 깊은 신음과 한숨이 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쌀대란 대책수립과 대북쌀지원을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농성에는 오은미 전북도의원, 이병태.박연희 전북 정읍시의원, 김상일 여수시의원, 박정애 경북 경산시의원, 빈지태 경남 함안군의원, 이홍곤 경남 하동군의원 등이 참가했으며, 민주노동당 윤금순 최고위원, 전남도당 백남수 농민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위두환 사무총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김경순 회장이 함께 농성을 벌였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통일부장관은 즉시 면담요청에 응해야 한다"며 "농민 의원들의 쌀값대란 해결, 대북쌀지원 재개 촉구는 농민생존권을 보장하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으로 매우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장관 면담 이야기가 있었지만, 일반적인 면담 희망자, 시기, 목적 등 절차를 밟아달라고 했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온 것이라 검토할만한 면담 요청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대응했다.

(3보,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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