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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지원단체들 "좋은 기회 살리지 못한 정부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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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8-03 09:12 조회9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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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02일 (월) 15:45:03 고성진 기자 kolong81@tongilnews.com 
 
 
2일 국내 대북 인도지원 단체들이 모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의 대표단 방북을 불허한 통일부의 방침에 대해 해당 단체들은 큰 유감을 표명했다.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정부의 편협한 사고방식에 실망했다"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민간을 통해서 필요하면 시험도 할 수 있고, 대북 제재와 관련된 상징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러지도 못하는 정부의 편협한 사고방식에 실망했다"며 "정부가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혀를 찼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방북단 관계자도 "통일부의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이 나오는 것"이라며 "사실 처음부터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지만, 불허 결정을 듣고 화가 많이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측은 지난달 초청장을 통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북민협 인사들의 평양 방문을 보장했다. 이에 따라, 박현석 북민협 운영위원장을 단장으로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김이경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사무총장, 박창일 평화3000 운영위원장, 이관우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 모금국장, 이주성 월드비전 사무처장, 황윤옥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등 7명이 방북할 예정이었다.

앞서 박현석 북민협 운영위원장은 <통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민협의 입장에서는 취약계층에 한해 묶여있는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정상화시키자는 순수한 의미로 대표단을 파견하려고 했는데, 통일부가 민간단체들의 활로 개척을 막아서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이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내일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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