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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참관한 한상렬 목사, "감옥서 나오면 다시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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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7-29 09:04 조회9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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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28일 (수) 16:34:14 송병형 기자 donna@tongilnews.om 
 
 
북한에 체류 중인 한상렬 목사가 백두산지구를 참관하던 여정에 북한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옥에서 여러분들을 생각할 것이다. 감옥에서 풀려나오면 이곳에 다시 올 것이다. 다시 만납시다. 우리는 자주 만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신념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사법처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28일자 재일 <조선신보>에 따르면, 한 목사는 19-26일까지 백두산과 인근 삼지연군, 보천군, 대홍단군 등지를 참관했으며, 이 중 23일 삼지연군 근로자, 청년학생들과 삼지연군학생소년궁전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목사는 삼지연군에 대해 “관광지라기보다 항일선열들의 넋이 살아 숨쉬는 항일사적의 중심지”라고 판단, 이같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

북 측에서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삼지연군위원회 남철민 1비서가 한 목사의 발언을 경청한 뒤 “선생은 돌아가면 족쇄와 감옥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자기의 한 몸을 기꺼이 바쳐서라도 6.15를 반드시 지켜내려는 선생의 결단은 열렬한 애국충정의 발현으로서 해내외 온 겨레를 통일애국운동에로 힘 있게 고무추동하고 있다”는 말로 위로했다.

그는 “하기에 군안의 전체 인민들은 선생의 애국적 소행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선생을 통일의 사절로 뜨겁게 맞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목사는 20일 백두산 정상에 올라 “우리 민족끼리 통일 만세”를 외친 뒤 통일기를 휘날리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 ‘백두에서 한라까지 하나가 될 것을 기원하는 내용의 시’를 읊기도 했다.

한 목사는 이후 22일까지 삼지연군 안에 있는 삼지연대기념비, 삼지연못, 삼지연혁명사적관, 백두산밀영고향집, 사자봉밀영혁명전적지, 선오산밀영혁명전적지, 곰산밀영혁명전적지, 압록강안혁명전적지, 건창혁명전적지, 청봉혁명전적지 등을 참관했다.

마지막 찾은 ‘37년 베개봉숙영지’에서 한 목사는 남과 북의 유명무명의 항일열사들을 기도하여 지은 시 ‘무명열사 진달래’를 읊었다. 이 숙영지는 고 김일성 주석의 항일유격부대가 37년 당시 머물던 곳이란 게 북 측 설명이다.

5.18 열사무덤 한 분 한 분 기도하다
발걸음 멈춰지는 곳 무명열사 묘 앞이라!
오늘 여기 항일열사 발자취를 더듬으며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민족제단 몸 바치신
애국애족 선열님 앞 무릎 꿇고 절 드린다!
진달래 꽃잎처럼 붉은 피 뿌린 님은
참진자 진달래라 참인생에 도달하셨으니
무명열사 이름 드려 ‘진달래’라 하리라 남북열사 따로 없다 열사가 참역사니
참진달라! 진달래는 열사님께 진심으로
‘절 받으세요’ ‘저를 받으세요’ 온전히 다 드리며
진짜 진짜 우리 민족끼리 통일평화 이루자

이어 한 목사는 23일에 삼지연군에 들린 뒤 24일 보천군을 찾아 유명한 보천보전투 사적지에 들렀으며, 25일에는 감자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대홍단군을 방문했다고 신보는 전했다.

한 목사는 8.15에 판문점을 통해 복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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