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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특사 오늘 방북...이르면 6월 식량지원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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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5-24 09:12 조회1,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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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5-24 03:07 

 
[앵커멘트]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오늘부터 식량실태 조사를 위해 북한을 방문합니다.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안에 미국의 식량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이끄는 식량평가팀이 5일 동안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세계식량기구 WFP와 유니세프 등이 발표한 대로 북한주민 600만 명 이상에게 식량지원이 시급한지 여부를 직접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킹 특사는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과 국가조정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모니터링 방법을 논의하고 함경북도 청진 등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은 킹 특사의 방북이후 대북 식량지원의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기로 했지만 이미 대략적인 윤곽은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지원하고 여러차례에 걸쳐 소량씩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쌀을 제외한 옥수수와 밀가루를 제공하되 군사적 전용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식량지원 절차는 사실상 시작됐지만 미국은 식량부족실태 확인 외에 북한의 진정성 있는 행동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나 비핵화에 호응하지 않는 북한에 당장의 식량지원은 곤란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서라도 북한이 일정수준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북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연변 핵시설의 IAEA 사찰을 허용하는 비핵화 조치를 발표한다면 식량지원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김 위원장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남북 비핵화 회담을 공식 수용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을 보일 경우 이르면 다음달 대북식량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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