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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박성철 "개성공단 차질 안타깝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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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3-29 09:21 조회8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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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3-28 16:59 
 
"개성공단은 남북한에 가장 큰 선물".."잘 활용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패션기업 신원의 박성철 회장은 28일 남북관계가 장기간 경색되면서 개성공단 운영에 차질이 빚어져 남북한 모두에게 손해가 발생하는 게 안타깝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 회장은 아시아 최대 패션 전시회인 중국 복장 복식박람회(CHIC) 개막식 참석차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개성공단은 남북한에 가장 큰 선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원은 개성공단에 조기에 진출해 최고급 시설을 설치해 수익을 내왔으며 6년간 이직하지 않은 북한 근로자들과 함께 일해오는 가운데 기술 수준이 최상 수준으로 신원의 여타 해외공장, 특히 중국보다도 생산성이 낫다"면서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회복돼 생산확대와 공장 확장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신원은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각각 2곳씩, 과테말라와 중국 칭다오(靑島)에 공장이 있으며 개성공단에도 공장 두 곳을 지었으나 인력 부족으로 한 곳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한 곳도 100% 가동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재 북한 개성공단 내에 신원 공장에는 1천250명의 북한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80% 이상이다. 신원은 해외수입 판매 제품인 브리오니를 뺀 전체 브랜드를 개성공단에서 생산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근로자의 숙소인 기숙사 건립이 있어야 근로자를 충원시켜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 정부에서 기숙사 건립 주체인 현대아산과 토지공사 측에 이를 허가해주지 않고 있어 근로자 충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북한 근로자들 임금의 경우 6년 전 진입 초기는 1인당 50달러로 책정됐으나 지금은 57달러 수준이고 근속연수 수당은 없지만, 초과근무에 따른 성과급 제도가 있어 개인마다 임금은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임금 수준은 중국의 250달러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 경쟁력이 뛰어나며 불량률이 '제로 수준'인데다 원자재 로스(Loss)율도 한국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이를 더 활용하지 못하는 게 기업인으로서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진출 초기에는 1만 장의 옷을 만들 원단을 제공하면 8천 장 정도만 나올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경영진과 근로자간에 신뢰가 쌓이면서 오히려 품질향상은 물론 주문한 것보다 생산량이 초과할 때도 잦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특히 "개성공단의 현지 경영진이 북한 근로자의 출근시간에 맞춰 마중하고 새참을 꼼꼼하게 챙겨주는 인간적인 경영에 감동하고 있을뿐더러 스스로 목표 달성에 강한 의지가 있어, 심지어 점심때에 스스로 책임량 달성에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개성공단내 신원 공장의 북한 근로자 가운데 대졸자가 24%로 한번 들어오면 옮기지를 않는데다 같은 언어로 쓰기 때문에 기술전수와 습득이 빨라 생산력이 최상이고 세금과 물류 측면에서 큰 혜택이 있다"면서 개성공단의 조기 정상화를 희망했다.

박 회장은 "개성공단이 잘되면 북한은 (여러 가지 호조건과 더불어) 좋은 노동력 등으로 중국과 베트남 못지않은 발전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이후 분위기와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을 피하면서도 "북한 근로자들이 특정인의 배지를 달고 다니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작업장 내에 특정인의 사진을 부착해놓거나 그렇게 하지는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중국은 그 규모가 우리나라의 20배 이상"이라며 "이제는 중국은 생산 공장이 아닌 소비시장으로 직접 겨냥하고 있으며 항저우(杭州)와 난징(南京), 원저우, 베이징 등을 대상으로 직영 또는 대리점을 1년 내에 1천 개 정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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