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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산림 병충해 방제 물자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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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5-03 09:19 조회8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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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개성 실무접촉서, "산림 수십만 헥타르 병충해 피해" 
 
 2011년 05월 02일 (월) 21:21:11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북한은 솔잎혹파리 등 산림 병충해 피해가 심각하다며 남측 민간단체를 통해 남측에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달 29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를 만나고 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이운식 사무처장은 1일 “병충해 방제 지원을 북측이 제기했다”며 “솔잎혹파리와 송충이 방제를 위한 수간주사 지원을 우선 시급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운식 처장은 “금강산과 고성일대, 강원도 철원, 개성과 황해도 중심으로 산림 수십만 헥타르가 송충이와 솔잎흑파리, 잣나무넓적잎벌 등의 해충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민족의 재부를 보호하고 병충해의 남측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남측의 지원을 바란다고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간 민화협을 비롯한 민간단체들은 매년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병충해 방제약품 등을 지원해왔지만 지난해는 천안함 사건 등으로 인해 처음으로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북측 병충해는 통상 3월말 4월초부터 송충이 피해가 시작돼 6월 솔혹흑파리 방제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지만 북측은 수간(樹幹)주사(줄기에 놓는 주사)를 빨리 놓아 송충이와 솔잎혹파리를 한꺼번에 방제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화협은 정부와 협의를 거치고 국민 정서를 고려해 신중하게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유관 단체들과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측 지역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강원도와 경기도 등의 지방자치단체들도 북측 병충해 방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5.24조치’ 이후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제외하고는 대북지원 물품의 반출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달 27일 통일부가 “북한지역 말라리아 예방은 국내 말라리아 방역을 위해서도 긴요한 문제라는 점을 감안해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말라리아 방역 물자 반출을 승인한 사례가 있다.

민화협은 또한 이번 북측과의 실무협의에서 소속단체인 YWCA와 세계평화여성연합 등의 어린이 지원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운식 처장은 “평양 이외 지역 어린이를 지원대상으로 분배 투명성 보장을 요청했고, 북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해 추후 팩스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북측은 무엇보다도 식량지원에 관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무협의에 남측 민화협은 이승환 정책위원장과 이운식 사무처장 등 3명이, 북측 민화협은 양철식 사무소장 등 3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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