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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민 하루 식량 배급 190g으로 줄어… 유아 40% 영양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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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6-23 09:11 조회1,2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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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6-22 18:37 
   
 
북한에서 주민들에 대한 식량배급량이 대폭 줄어들고, 유아의 40%가 영양실조를 앓는 등 식량난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5월 북한 주민 1인에게 제공되는 식량배급량이 190g으로 줄었다고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육체노동을 하는 성인의 하루 평균 식량 필요량은 700g으로, 북한 주민은 이에 30%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유엔 보고서는 이 배급량은 예년의 같은 시기보다 훨씬 적고 북한 당국은 지난 수년간 1인당 하루 배급량 목표로 잡은 573g을 채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VOA는 유엔이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의 연간 식량 부족량을 100만t 정도로 잡았고, 특히 2001년에는 200만t이 부족해 식량난이 가장 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식량 생산은 90년대 초부터 농기계 현대화의 어려움 등으로 악화했으며 지난 20년간 토양의 산성화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30% 감소했다. 유엔 보고서는 또 북한은 경제난으로 상하수도 시설이 상당히 부식됐고 식수가 배설물과 화학비료 등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 유아의 40%가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5월 말부터 6월에 걸쳐 북한을 시찰한 미 정부의 식량지원조사단이 6개 군 지역의 5세 이하 유아 약 170명을 조사한 결과 40% 정도가 영양실조를 겪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식량 부족 타개를 위해 미국의 지원 물자가 군 등으로 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감시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미국 측은 경계감을 풀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성규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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