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대북 식량지원에 35만 달러 기부"
"WFP 필요한 예산의 15% 밖에 확보하지 못해"
2011-06-16 07:36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아일랜드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식량계획(WFP)에 35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유럽의 아일랜드가 13일 세계식량계획(WFP) 대북 사업에 미화 35만 달러(25만 유로)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WFP) 마커스 프라이어 대변인은 "아일랜드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세계식량계획은 필요한 예산의 15%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에 말했다.

그는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북한 주민 약 350만 명에 긴급 식량 지원하기 위해 2억 1천만 달러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몇 주 전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7백20만 달러를 기부 받아 자금난이 일부 해소됐다.

그러나 곡물을 구입해 수혜자들에게 전달하기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돼 지난달에는 112만 명의 주민들에게 약 1천 600t의 식량 밖에 분배하지 못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매달 350만 명의 주민들에게 3만2천8백t의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추가 기부가 들어오는 대로 대북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북한 내 6개 현장 사무소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있고, 한국어를 구사하는 요원도 2명 충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 소속 전문가 5명이 17일까지 북한에서 식량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단을 이끌고 있는 마코 카푸로 북한 담당관은 "조사를 마치고 2~3주 내에 유럽연합이 대북 식량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작성일자 : 2011년 06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