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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11주년 기념식, '햇볕정책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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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6-13 11:14 조회8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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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동포애와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 필요" 
 
 2011년 06월 09일 (목) 19:20:19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6.15남북공동선언 11주년을 맞아 9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김대중평화센터,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한반도평화포럼 공동주관으로 6.15남북정상회담 11주년 '햇볕정책으로 돌아가자'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개회사에서 "남북관계는 평화협력의 관계에서 이제 전쟁을 걱정해야 하는 관계로 바뀌었다"며 "대북 강경책을 통해서 북한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했다. 과연 고쳐졌느냐. 햇볕정책때문에 북한이 핵을 개발한다고 했다. 그러면 북한은 이제 핵 개발을 못하고 있느냐"고 말했다.

박 전 총재는 "북한에 대한 지원을 퍼주기라고 했다. 1천만원 월급을 받는 형이 못사는 동생에게 6천원을 도와주는 것인데 이것을 퍼주기라고 해서야 되느냐.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사건으로 인한 피해만 해도 퍼주기 지원액의 수십배에 이를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남북간의 평화협력과 통일로 가는 큰 길이 바로 6.15의 정신이며 그 길로 가는 정책이 바로 햇볕정책"이라며 "6.15의 주역인 김대중 대통령은 시간이 지날수록 잊히지 않고 역사에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강연으로 나선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은 "우리는 평화에서 전쟁으로, 나눔이 포탄으로 바뀌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는가하는 엄청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다. 내 실존에 대해서 내 자식들에 대해서 엄청난 죄를 지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전 사장은 "정부가 이럴 때 민주당은 뭐했고 민노당은 뭐했느냐. 재야인사, 학생, 노동자는 어디로 갔는가. 진심으로 가슴으로 행동으로 무엇을 했느냐"며 "앞으로 뭘 해야하는가. 6.15로 돌아가는 수 밖에 없다. 이 방향을 거스를 수 없다. 한 정권이, 집권자가 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해져 있는 길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인사말씀에서 "6.15 11주년을 맞았지만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착잡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국민들 모두 저와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과 북에 불신과 대결의 찬 바람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따뜻한 햇볕을 비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호 이사장은 "남과 북의 주민들이 서로 만나고 서울과 평양을 오고가고 서로 도우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고 이산가족 상봉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특별히 동포애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굶주린 주민들을 위해 식량은 지원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6.15로 돌아가 평화와 협력,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고 마침내는 통일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이고 역사적 과제이다. 남편의 말씀처럼 '햇볕정책이 성공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6.15남북정상회담 11주년 기념식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선언 당시 영상상영과 연세대 유포니아 오케스트라와 금산소년소녀합창단 협연으로 어우러졌다.

특히, 송영길 인천시장이 한반도평화포럼(이사장 백낙청, 임동원)에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은 송영길 시장의 장인으로 얼마전 타계한 고 남학렬 님의 조의금 중 일부로 이산가족인 고인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원하는 뜻에 따라 전달된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임동원, 정세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김만복 전 국정원장,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정세균, 정동영, 박주선, 박지원, 박선숙 국회의원, 권노갑 전 국회의원 등 7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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