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평도 인근서 포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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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1-24 09:05 조회1,376회 댓글0건본문
(3보) 군인 2명 사망.."북, 전통문 통해 호국훈련 항의"
2010년 11월 23일 (화) 15:20:29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23일 오후 서해 연평도에서 남북 군 사이에 해안포를 동원한 사실상의 국지전이 벌어져 우리 군인 2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홍기 합참 작전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14시 34분경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 및 내륙에 해안포 수십발 사격을 자행했으며 아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강력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며 우리 군은 2시 47분경 K-9 자주포 8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오후 2시 34분경부터 55분경까지 수십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으며, 이에 맞서 아군은 2시 47분경에 1차 대응사격으로 K-9 자주포를 80여발 발사하고 2시 50분경 최고 경계태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이어 다시 오후 3시 1분경 아군은 2차 대응사격에 나섰으며, 북한군도 이에 대응해 오후 3시 10분경부터 42분경까지 해안포 수십발을 추가 발사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까지 아측에서는 연평부대 소속군인 17명이 피해를 입었고, 민간인 피해는 3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고, 해병대 연평부대 소속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호국훈련 일환으로 진행된 우리 군의 포사격은 우리측 지역에서 이뤄졌다. 백령도 서쪽 및 연평도 남쪽 우리측 지역으로 사격을 했다"며 "이번 북한의 해안포 도발은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정전협정 위반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홍기 본부장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고 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며 "북한에게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토록 촉구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명의로 발송하였고 한미 공조를 통해서 북한 군사활동에 대한 감시정찰을 강화하는 한편, 공동대응 방향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보도를 통해 “그 무슨 ‘호국’이라는 북침전쟁연습을 벌려놓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긴장격화시키고 있는 남조선괴뢰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11월 23일 13시부터 조선서해 연평도일대의 우리측 영해에 포사격을 가하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였다”며 “우리 조국의 신성한 령해를 지켜서있는 우리 혁명무력은 괴뢰들의 군사적 도발에 즉시적이고 강력한 물리적 타격으로 대응하는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였다”고 주장해 남측의 선제공격을 부각시켰다.
북측은 “괴뢰들의 이번 군사적 도발은 이른바 ‘어선단속’을 구실로 괴뢰해군함정들을 우리측 영해에 빈번히 침범시키면서 날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을 고수해보려는 악랄한 기도의 연장”이라며 “조선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해 남측이 서해상 경계선으로 삼고 있는 NLL(북방한계선)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오전에 수 차례 전통문 보내와서 ‘이 호국훈련이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공격 아니냐’는 항의성 있었기에 이 부분과 연관 있는 건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도 호국훈련에 대한 항의차원에서 북한이 포 사격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용걸 국방부 차관은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공개 보고에서 "연평도 일대에 실시한 훈련은 단순히 주기적으로 실시되는 사격 훈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시작된 호국훈련은 육해공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할 목적이며, 오는 30일까지 수도권과 경기, 강원, 서해상 등에서 계속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상황발생 직후 청와대 벙커에서 보고를 받은 뒤 ‘더 이상 확전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를 잘 하라, 민간인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청와대에서는 안보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한편 통일부는 오는 25일 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적십자회담을 무기 연기하고, 내일(24일)부터 개성공단 출입경을 금지시켰다. 오늘 입경(귀국) 예정이던 개성공단 근무자 358명은 오후 5시까지 모두 입경했으며, 현재 북측지역에는 개성공단 764명, 금강산 14명 등 모두 778명이 체류하고 있다.
(3보,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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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3일 (화) 15:20:29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23일 오후 서해 연평도에서 남북 군 사이에 해안포를 동원한 사실상의 국지전이 벌어져 우리 군인 2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홍기 합참 작전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14시 34분경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 및 내륙에 해안포 수십발 사격을 자행했으며 아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강력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며 우리 군은 2시 47분경 K-9 자주포 8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오후 2시 34분경부터 55분경까지 수십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으며, 이에 맞서 아군은 2시 47분경에 1차 대응사격으로 K-9 자주포를 80여발 발사하고 2시 50분경 최고 경계태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이어 다시 오후 3시 1분경 아군은 2차 대응사격에 나섰으며, 북한군도 이에 대응해 오후 3시 10분경부터 42분경까지 해안포 수십발을 추가 발사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까지 아측에서는 연평부대 소속군인 17명이 피해를 입었고, 민간인 피해는 3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고, 해병대 연평부대 소속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호국훈련 일환으로 진행된 우리 군의 포사격은 우리측 지역에서 이뤄졌다. 백령도 서쪽 및 연평도 남쪽 우리측 지역으로 사격을 했다"며 "이번 북한의 해안포 도발은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정전협정 위반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홍기 본부장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고 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며 "북한에게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토록 촉구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명의로 발송하였고 한미 공조를 통해서 북한 군사활동에 대한 감시정찰을 강화하는 한편, 공동대응 방향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보도를 통해 “그 무슨 ‘호국’이라는 북침전쟁연습을 벌려놓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긴장격화시키고 있는 남조선괴뢰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11월 23일 13시부터 조선서해 연평도일대의 우리측 영해에 포사격을 가하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였다”며 “우리 조국의 신성한 령해를 지켜서있는 우리 혁명무력은 괴뢰들의 군사적 도발에 즉시적이고 강력한 물리적 타격으로 대응하는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였다”고 주장해 남측의 선제공격을 부각시켰다.
북측은 “괴뢰들의 이번 군사적 도발은 이른바 ‘어선단속’을 구실로 괴뢰해군함정들을 우리측 영해에 빈번히 침범시키면서 날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을 고수해보려는 악랄한 기도의 연장”이라며 “조선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해 남측이 서해상 경계선으로 삼고 있는 NLL(북방한계선)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오전에 수 차례 전통문 보내와서 ‘이 호국훈련이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공격 아니냐’는 항의성 있었기에 이 부분과 연관 있는 건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도 호국훈련에 대한 항의차원에서 북한이 포 사격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용걸 국방부 차관은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공개 보고에서 "연평도 일대에 실시한 훈련은 단순히 주기적으로 실시되는 사격 훈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시작된 호국훈련은 육해공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할 목적이며, 오는 30일까지 수도권과 경기, 강원, 서해상 등에서 계속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상황발생 직후 청와대 벙커에서 보고를 받은 뒤 ‘더 이상 확전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를 잘 하라, 민간인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청와대에서는 안보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한편 통일부는 오는 25일 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적십자회담을 무기 연기하고, 내일(24일)부터 개성공단 출입경을 금지시켰다. 오늘 입경(귀국) 예정이던 개성공단 근무자 358명은 오후 5시까지 모두 입경했으며, 현재 북측지역에는 개성공단 764명, 금강산 14명 등 모두 778명이 체류하고 있다.
(3보,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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