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총장 "정치적 고려 없이 대북 지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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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8-16 09:20 조회1,231회 댓글0건본문
반총장 "정치적 고려 없이 대북 지원 나서야"
"방북에 걸림돌 없으나 시기 잘 보고 검토할 것"
2011년 08월 11일 (목) 14:35:15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국빈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1일 한국 정부를 향해 조건 없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북한 주민 610만명에 대한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기구들의 북한 식량실태조사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인도적 지원에 관한 한 정치적인 고려없이 인도적 지원을 함으로써 인간의 생명을 구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이 최근 2~3년간 3,500만불의 기금을 대북지원에 사용했으며 러시아와 유럽연합(EU), 미국 등도 지원을 검토 중이나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가) 남북한 전반적 관계와 화해를 고려해 전향적으로 (지원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서도 대북지원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전날 연평도 인근 포격사건도) 한반도 정세가 아직 안정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당국이 대화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간격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화에는 인내가 필요하고 "대한민국 성숙도와 민주화, 국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지금은 정상회교의 시대"이며 "(남북간에도) 정상회담이 필요하고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우회적으로 정상회담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을 때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방북하는데 걸림돌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 사무총장이 어떤 나라를 방문할 때는 의제, 성공 가능성,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관련국간 양자대화나 6자회담 같은 과정이 진행 중일 때는 그런 틀이 우선이고 "그 과정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이나 직접 개입해야 할 시기 등을 잘 보고 (방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북한이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해제를 촉구하는 데 대해서는 "제재 대상국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에는 제재가 해제될 수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제기돼야 한다"면서 "안보리 제기 내용을 북한이 이행한 것이 확인되면 제재는 해제돼야 하겠으나 현 단계에서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방북에 걸림돌 없으나 시기 잘 보고 검토할 것"
2011년 08월 11일 (목) 14:35:15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국빈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1일 한국 정부를 향해 조건 없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북한 주민 610만명에 대한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기구들의 북한 식량실태조사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인도적 지원에 관한 한 정치적인 고려없이 인도적 지원을 함으로써 인간의 생명을 구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이 최근 2~3년간 3,500만불의 기금을 대북지원에 사용했으며 러시아와 유럽연합(EU), 미국 등도 지원을 검토 중이나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가) 남북한 전반적 관계와 화해를 고려해 전향적으로 (지원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서도 대북지원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전날 연평도 인근 포격사건도) 한반도 정세가 아직 안정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당국이 대화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간격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화에는 인내가 필요하고 "대한민국 성숙도와 민주화, 국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지금은 정상회교의 시대"이며 "(남북간에도) 정상회담이 필요하고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우회적으로 정상회담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을 때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방북하는데 걸림돌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 사무총장이 어떤 나라를 방문할 때는 의제, 성공 가능성,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관련국간 양자대화나 6자회담 같은 과정이 진행 중일 때는 그런 틀이 우선이고 "그 과정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이나 직접 개입해야 할 시기 등을 잘 보고 (방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북한이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해제를 촉구하는 데 대해서는 "제재 대상국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에는 제재가 해제될 수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제기돼야 한다"면서 "안보리 제기 내용을 북한이 이행한 것이 확인되면 제재는 해제돼야 하겠으나 현 단계에서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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