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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폭우피해 지원 요청…"UN조사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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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8-01 09:52 조회8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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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폭우피해 지원 요청…"UN조사단 파견"
"폭우로 사망 실종 138명, 부상 134명, 이재민 6만3천여 명, 농경지 3만6백ha 훼손"
2012-07-31 06:48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이 7월 중순부터 내린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유엔에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아시아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은 30일 "유엔 관계자들이 30일 북한 당국자들을 만났다"며 북한 당국은 이날 면담에서 폭우로 88명이 숨지고 50명이 실종됐으며 134명이 다친 것으로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전했다.

북한은 또 "1만 9천여 가구가 파손돼 6만3천여 명이 집을 잃고, 농경지 3만6백ha가 훼손됐다"고 밝혔다.

보노 대변인은 "이에 따라 북한주재 유엔 기구들과 비정부기구들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평안남도 성천군과 강원도 천내군 두 곳에 31일 합동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엔은 "합동조사단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수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파악한 뒤에 지원 내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 6개 도 16개 군의 6천4백10 가구, 2만9천129명에 긴급 구호물품을 분배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공된 구호물품은 이불, 조리기구, 방수막, 식수통, 위생물품, 식수정화제 등으로 그동안 북한 전역의 적십자 창고에 비치돼 있었다.

국제적십자사는 "아직은 북한 홍수 지원을 위해 외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원조국들에 기부를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적십자회는 7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함경남북도와 강원도, 평안남도 등에 5차례 조사단을 파견했다. 적십자사는 "수재민들은 현재 임시 거처가 필요하며 특히 식량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하고 수해 지역에 아직 전염병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설사 등 수인성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수해 지역들에는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의약품이 없는 실정이며, 특히 함경북도 김책 시의 경우 상수도가 완전히 파괴돼 식수와 위생 문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30일에도 "평양시와 평안남북도, 남포시, 황해남북도, 자강도의 일부 지방에서 29일 오전 6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하루 동안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평안북도 박천에 442㎜를 비롯해 운전군 414㎜, 향산군383㎜를 기록했고 평안남도 안주시404㎜, 개천시374㎜, 덕천시 361㎜ 등이 300㎜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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