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NGO "北 사리원에 의료지원"
"헝가리 자매도시 인연으로 사리원 지원 시작"
2012-03-30 08:08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헝가리의 민간구호단체가 최근 북한의 황해북도 사리원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지원했다.

헝가리의 민간구호단체 HBAid(Hungarian Baptist Aid) 대북지원 담당자는 29일 "최근 사리원의 소아병원 등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전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HBAid 대북지원 담당자는 "최근 북한으로부터 쌀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헝가리는 쌀을 지원하지 않고 밀가루, 영양분유, 옥수수 등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지원 담당자는 "북한의 사리원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헝가리의 세케슈페헤르바르의 자매도시였다"며 이런 인연으로 사리원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의 HBAid는 지난해 11월에도 헝가리 정부를 대신해 사리원의 병원과 고아원 3곳에 의료기기와 의약품, 밀가루66톤을 지원했다.

이 단체는 1998년 동유럽국가의 민간구호단체로는 처음으로 대북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북한에 의료 지원과 식량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