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7월 23일 (토) 13:46:44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남북 외교장관들이 23일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비공식 접촉을 가졌다. 지난 2008년 7월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유명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의춘 북 외무상의 접촉 이후 3년만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의춘 북 외무상은 이날 오전 ARF 외교장관 회의 도중 짧게 만났다. 전날 오후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간의 남북 비핵화 회담에 이어 대화 분위기를 이어간 셈이다.

김 장관은 이어 이날 오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전날 남북 비핵화 회담 이후 6자회담 재개 프로세스 운영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2일(현지시각) 미 민간단체의 초청으로 김계관 북 외무성 제1부상이 조만간 뉴욕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난해 천안함 사건으로 중단됐던 북.미대화가 재개되는 셈이다.

이는 또한 '남북 -> 북.미 ->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법'의 2단계가 현실화되는 과정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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