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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교수 "남북관계 풀려면 정상회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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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2-23 09:40 조회1,4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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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교수 "남북관계 풀려면 정상회담 해야"
 
민화협 긴급 조찬강연, 연대 문정인 교수

"정부, 북한붕괴 환상에 빠진 것 아닌가" 비판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22일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의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평화문제를 해결하는 것 말고 다른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조찬강연회에서 "남북의 정상이 만나 서해문제 등 평화문제를 타결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도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오바마 대통령이 만나 국교를 체결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꿈 같은 얘기지만 이 대통령이 마음을 먹고 `통큰 외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에 갔다왔고, 현재는 대북 포용정책에 동조하는 전직 정부 관료들과 학자들로 구성된 한반도평화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어 "현 정부는 평화의 구축과 구조화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심지어 정부가 대북 정보의 수집과 분석에 실패해 북한의 의도를 왜곡하는 것 아닌가, 또는 북한 붕괴론에 대한 과도한 환상에 빠져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북한은 남한과 교류협력이 이뤄질 때 변화했고, 혼자 고립되거나 봉쇄됐을 때 변화를 멈췄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대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남북 사이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있었지만 잘 활용하면 새 가능성이 열릴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에 대해 북측과 대화하지 않고 불씨로 남기면 언젠가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베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작성일자 : 2010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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