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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FAO, 북한 식량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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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0-05 09:32 조회1,2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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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FAO, 북한 식량난 조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3일부터 17일까지 북한의 초청으로 식량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농작물 수확량 평가에 나섰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 전했다.

이는 황해도 등 9개 도, 29개 군을 찾아 북한의 주요 곡물과 가축 현황 등 올해의 식량 생산량을 추정하기 위한 것이다.

WFP와 FAO는 이번 조사에서 올여름 홍수가 수확량에 미친 영향과 식량 부족분에 대한 북한 당국의 충당 계획도 조사할 계획이다.

WFP 등은 지난 2~3월 특별 실태조사 결과 올해 북한에서 식량 88만6000t이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 겨울 혹한으로 보리·밀·감자 수확량이 줄고,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수입량도 계획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대북지원단체는 물론 미국의 사마리탄스 퍼스 등 5개 민간구호단체도 지난달 26일 “미국 정부가 북한의 심각한 식량 상황에 대한 수차례의 경고에도 정치적 이유로 지원을 망설이고 있어 수백만명이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촉구했다.

반면 통일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량을 20여만t으로 추정하고, 대북 지원 식량이 당이나 군부대 등에 비축용으로 전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 정부 평가에서는 북한이 아사자가 나오는 등 당장 식량을 주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러시아, 유럽연합 등이 아주 긴급한 지원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작성일자 : 2011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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