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남북 종교인교류 정례화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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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9-27 10:29 조회1,243회 댓글0건본문
기사입력 2011-09-24 20:52
방북 마치고 귀국..김정일 위원장 면담은 불발
(영종도=연합뉴스) 황윤정 조민정 기자 =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그리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데 남북의 종교인들이 함께 기여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대표들이 북한과 종교인 교류를 정례화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24일 귀국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 대표와 실무자 등 24명은 3박4일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이날 오후 7시45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종단 대표들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조선종교인협의회는 '민족의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종교인 대회'를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종교인 교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대표단은 종교시설 방문, 백두산 평화 기도회 등을 통해서도 종교인들이 마음을 합하고 뜻을 통해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그리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데 남북의 종교인들이 함께 기여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대표들은 "북측은 우리 대표단을 예상 밖의 환영 의전과 예우로서 맞이했다"면서 "방문 기간 우리는 일정에 없었던 북측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을 각각 만나 이례적으로 통일에 관해서 자유롭고도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
또 첫날 환영 만찬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자 6.15 공동위원회 북측위원회 명예대표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대표단은 남북의 상생번영을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으며 북측에서도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음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당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희중 대주교는 "우리가 방북한 것은 최고 지도자를 만나려는 목적이 아니었고 종교인 지도자가 만나 조국을 위해 기도하고 종교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으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남한 국민뿐 아니라 북한 동포들도 경색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고 남북의 번영과 평화,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김 대주교는 "경색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바람으로 방북했고 북한에서 그 바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방북 소감을 밝히면서 남북 종교계 교류 정례화는 "실무진에서 상황이 허락하는 데로 북측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zhen@yna.co.kr
chom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방북 마치고 귀국..김정일 위원장 면담은 불발
(영종도=연합뉴스) 황윤정 조민정 기자 =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그리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데 남북의 종교인들이 함께 기여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대표들이 북한과 종교인 교류를 정례화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24일 귀국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 대표와 실무자 등 24명은 3박4일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이날 오후 7시45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종단 대표들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조선종교인협의회는 '민족의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종교인 대회'를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종교인 교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대표단은 종교시설 방문, 백두산 평화 기도회 등을 통해서도 종교인들이 마음을 합하고 뜻을 통해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그리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데 남북의 종교인들이 함께 기여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대표들은 "북측은 우리 대표단을 예상 밖의 환영 의전과 예우로서 맞이했다"면서 "방문 기간 우리는 일정에 없었던 북측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을 각각 만나 이례적으로 통일에 관해서 자유롭고도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
또 첫날 환영 만찬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자 6.15 공동위원회 북측위원회 명예대표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대표단은 남북의 상생번영을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으며 북측에서도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음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당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희중 대주교는 "우리가 방북한 것은 최고 지도자를 만나려는 목적이 아니었고 종교인 지도자가 만나 조국을 위해 기도하고 종교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으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남한 국민뿐 아니라 북한 동포들도 경색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고 남북의 번영과 평화,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김 대주교는 "경색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바람으로 방북했고 북한에서 그 바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방북 소감을 밝히면서 남북 종교계 교류 정례화는 "실무진에서 상황이 허락하는 데로 북측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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