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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유니세프 ‘식수∙위생 대북 지원’ 제재면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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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0-24 15:10 조회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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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주 기자   입력 2023.08.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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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의약품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니세프 구호차량(자료사진=유니세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대북 식수∙위생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한 제재 면제 요청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승인했다.

대북제재위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세프의 대북 지원물자에 대한 제재 면제를 발표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보도했다.

유니세프는 지난달 20일 북한 지역사회와 보육원, 학교, 병원 등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과 관련한 미화 약 115만 달러에 상당하는 물품 46종에 대한 제재 면제를 요청해, 지난 달 28일 대북제재위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면제 품목으로는 대북식수∙위생 지원을 위해 지역 병원들과 6천200명 이상의 아동을 지원할 수 있는 400개 이상의 물 정화 제품과 수질 검사 기구가 포함됐다.

백신 등을 보관하기 위한 냉장 장비와 보관함 등이 중국 다롄에서 북한 남포로 운송될 예정이며, 평양의 유니세프사무소에서 사용할 컴퓨터 등 각종 정보통신(IT) 장비들도 제재 면제 대상으로 지정됐다.

특히 유니세프 직원들이 사용할 사무용 탁자와 의자 등 가구들도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아 국경봉쇄로 북한에서 철수한 국제기구 직원들이 곧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제재위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물자 운송 어려움을 감안해 제재 면제 기간을 1년으로 결정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물품을 일괄 발송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국경봉쇄로 인한 제한이 있어 제재 면제 대상 물품이 북한에 최종적으로 반입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 대북제재위의 지원 물자 면제요청 승인은 올들어 네번째다.
 

지난 4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대북 농업용품, 5월 세계보건기구(WHO)의 중증 환자를 위한 호흡기 치료 장비, 지난달 20일 WHO의 다목적용 텐트용품에 대한 제재 면제가 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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