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발인날 서울서 자위대 창설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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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13 09:12 조회784회 댓글0건본문
시민들 항의 속 국방.외교부 당국자 참석해 축하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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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609">▲ 일본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호텔 앞에서 행사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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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고 유희남 할머니 발인날인 12일,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동상이 내려다보이는 호텔에서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가 열렸다.</p>
<p>주한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7시경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자위대창설 6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서울 시내 주요 호텔에서 열리기는 3년만이다.</p>
<p>일본 '자위대의 날'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사실상 우리의 '국군의 날'과 유사하다. 일본은 제2차 대전에 패하면서 '황군'이라는 명칭을 삭제하고 '자위대'로 군 명칭을 변경했다. 헌법 9조에 따라 군 전력 보유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으나,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치안유지를 이유로 경찰예비대를 만들고 보안대를 거쳐 1954년 7월 1일 현재의 자위대로 탄생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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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610">▲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이날 "오늘의 기념식은 일본 황군의 부활절"이라고 일갈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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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날 행사장이 마련된 호텔 앞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대학생 겨레하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p>
<p>이 자리에서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오늘의 기념식은 일본 황군의 부활절"이라며 "침략군의 창설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나라가 망하기 직전의 상황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일갈했다.</p>
<p>그리고 "상식적으로 군대 창설일을 남의 나라에서 기념하는 것은 도발이고 결례"라며 "통상적으로 하더라도 자국 대사관 내에서 해야 한다. 치외법권지역이니 잔치를 하려면 자기 집구석에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p>
<p>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남의 나라에 와서 무엇을 하는 것이냐. '위안부' 문제 해결도 안하고 건방지게 남의 나라에서 무엇을 하느냐. 왜 하는거냐"고 항의했다.</p>
<p>시민들은 '서울 한복판 자위대 기념행사 반대한다', '일본은 식민지 침략전쟁 사과부터 먼저하라', '일본군' 자위대 창설 기념보다 전쟁범죄 사죄하라', '일본은 아직도 한국이 식민지로 보이는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사 철회를 촉구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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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606">▲ 대학생들이 '국방부 참석자 멍석말이를 해야' 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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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604">▲ 시민들이 행사에 참석하려고 호텔에 들어선 한 외교관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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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시경에 열리는 행사 시각이 다가오자 주한 외교사절단과 무관들이 속속 호텔에 들어서자 시민들의 항의가 거세졌다. 시민들은 호텔 입구에 들어선 한 외교관의 차량을 막아서며 참석을 저지하려 했다.</p>
<p>그러자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린 정문을 피해 후문이나 옆문으로 행사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p>
<p>그 가운데는 해병대 정복을 입은 김용해 국방부 주한무관협력과장(대령)도 있었으며, 취재진과 맞닥뜨리자 옆문으로 들어가려다 정문으로 통과했다. </p>
<p>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상호국방교류협력 차원에서 국제정책차장과 무관협력과장 등 실무자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도 이날 사무관급 실무자를 참석시키기로 했다.</p>
<p>이들 정부 관계자들이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일 행사장으로 향하는 발걸음 뒤로 시민들은 연이어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라고 시작하는 '독립군가'를 불렀다. 한 시민은 '국방부 참석자 멍석말이를 해야'라는 피켓을 들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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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603">▲ 시민들이 '독립군가'를 부르며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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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607">▲ 보수단체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한 플랜카드를 들고 항의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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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608">▲ 보수단체 '구국실천연대'도 자위대 창설기념행사를 반대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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