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1 01:51 
 
[앵커멘트]

남북 2차 비핵화 회담이 오늘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지난 7월 발리 회담에 이은 2차 회담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사전조치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 베이징에서 다시 만납니다.

지난 7월 발리에서 극적으로 성사됐던 남북 비핵화 회담 이후 두달 만입니다.

오늘 회담의 핵심 쟁점은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우리 정부는 남북 대화로 이미 비핵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비핵화의 진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유연하게 협상에 임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조병제, 외교부 대변인]
"원칙을 가지고 회의에 임할 계획입니다. 물론 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물론 열린 입장에서 회의에 임할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가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요구하는 비핵화 사전조치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핵과 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선언.

IAEA 사찰단복귀와 9.19 공동성명의 이행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회담에 앞서 전제조건을 다는 것은 신뢰와 믿음에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밝혀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 주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획기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지 않더라도 두 번째 이어진 남북 비핵화 회담으로 6자회담 재개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남북 비핵화 회담 이후에는 북미 양국도 지난 7월 뉴욕 대화에 이은 후속 대화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돼 북핵을 둘러싼 연쇄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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