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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 "北 수재민들 아직도 움집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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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1-08 09:34 조회1,1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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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08 09:11 
 

"수해 주민들 현장 모습 동영상 공개"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집을 잃은 북한 수재민들이 아직도 움집에서 거주하면서 식량난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국제적십자사의 프랜시스 마커스 동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7일 "지난 7~8월 수해를 당한 황해남도 석사리 주민들이 진흙과 비닐로 만든 움집에서 지내고 있는 현장 모습을 적십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석사리 주민들이 움집 앞마당에서 밥을 짓는 모습과 이 마을에 사는 48살인 지영선 씨가 무우 시래기로 나물 반찬을 만드는 모습을 소개했다.

마커스 대변인에게 "거처와 식량이 모두 문제"라며 "추운 겨울은 다가 오는데 1인당 하루 배급량은 600~800그램이 필요하지만, 당국의 배급은 1인당 하루 2백 그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마커스 대변인은 "국제적십자사가 올 여름 수해 피해를 입은 황해남도 주민들을 위해 5백 채의 집을 짓고 있다"며 "예산부족으로 나머지 5백여 가구는 마땅한 거처가 없이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8월에 내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황해도 등 북한 전역에서 6천여 채의 주택이 파괴돼 1만5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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