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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前사무총장 "대북지원은 긴장완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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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1-07 09:49 조회1,0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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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前사무총장 "대북지원은 긴장완화에 도움"
 
캐서린 버티니 WFP 前 사무총장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성연재기자 2011. 11. 4
polpori@yna.co.kr

"WFP 통하면 투명한 모니터링 확인 가능"

(서울=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 캐서린 버티니 전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4일 "한국 정부의 직접 대북지원과 WFP를 통한 지원 모두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버티니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실질적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접근을 하라고 한국 정부에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부터 2002년까지 WFP 사무총장으로 재직한 버티니 전 총장은 1997년 이후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거의 매년 방북해 북한의 식량 상황을 살펴보고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이끌었다.

  그는 "만약 한국 정부가 WFP를 통해 지원한다면 효과적인 모니터링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지원을 처음부터 할 필요는 없고 5만t 정도 먼저 지원해보고 제대로 분배되는지 확인한 뒤 단계별로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WFP가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 자루마다 번호가 있는데 각 자루가 어디로 가는지 사전에 약속돼 있기 때문에 해당 창고를 방문해 직접 확인한다"며 "탁아소나 유치원을 방문해서는 조리기구 사용 여부도 점검하고 예전에 찍은 사진 속의 아이를 찾아 발육상태를 살펴보기도 한다"고 모니터링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버티니 전 총장은 "북한이 내년을 강성대국 원년으로 삼고 축하 분위기를 준비하려고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다는 주장이 틀린 말은 아니다"면서도 "그렇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방북해 단기적으로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한 내용을 믿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작성일자 : 2011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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