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금강산관광 재개에 ‘적극 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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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0-27 09:38 조회1,112회 댓글0건본문
리종혁 “신변안전 보장, 문서로도 해줄 수 있다” <경향>
2011년 10월 26일 (수) 17:26:41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최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북측도 적극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17~20일) 미국에서 북측 리종혁 아태 부위원장을 만나고 온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리 부위원장이 “이미 2009년 8월 최고지도자(김정일 국방위원장)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통해 관광객 피살사건에 유감을 표명하며 신변안전보장 약속도 했고, 나도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남측이 관광을 재개할 의사가 없더라”고 말했고, 특히 ‘문서로도 보장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최고지도자가 약속했는데 왜 못 해주냐.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사람으로서 문서로도 해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것(금강산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기업간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북이 신변안전을 보장하고 사고 재발 않도록 하는 조치를 확실히 취하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는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나아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는 포괄적으로는 5.24 조치에 연결돼있다. 그러나 그런 일들을 실제로 수행함에 있어서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유연한 접근을 시사했다.
또한 류 장관은 “북한에서 우리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의사가 있다면 실천적으로 조작적으로 만들어내는 일은 실무적인 문제”라며 “국제적 관행도 있어 크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까지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통일부 관계자가 26일 “북측이 현대아산과 금강산관광 재개와 재산권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에서 우리 측에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간 회담을 남측 당국이 제안하라고 현대아산을 통해 전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점은 10월 중순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과 김영현 상무 등은 지난달 27일 개성공단에서 북측 리종혁 부위원장, 지난 13일에는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김광윤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장을 만나 관광재개 문제를 논의하는 등 접촉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전에도 막상 우리가 신변안전을 문서로 보장해 달라 할 때는 응하지 않았다”고 북측의 의도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당국자는 “새로 제정된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특구법)은 현대아산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특구법은 개발권과 독점권, 면세권 3가지를 명백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특구법을 유지하면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논의하자는 제안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그러나 류우익 장관은 “핵심은 우리가 과거에 일어난 일을 가지고 계속 시비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정리하는데 납득되게 정리하면 된다”며 “핵심만 해결되면 실무적으로 풀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말 실무회담을 제의했지만 북측의 호응이 없는 상태다. 이 당국자는 “회담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2011년 10월 26일 (수) 17:26:41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최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북측도 적극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17~20일) 미국에서 북측 리종혁 아태 부위원장을 만나고 온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리 부위원장이 “이미 2009년 8월 최고지도자(김정일 국방위원장)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통해 관광객 피살사건에 유감을 표명하며 신변안전보장 약속도 했고, 나도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남측이 관광을 재개할 의사가 없더라”고 말했고, 특히 ‘문서로도 보장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최고지도자가 약속했는데 왜 못 해주냐.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사람으로서 문서로도 해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것(금강산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기업간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북이 신변안전을 보장하고 사고 재발 않도록 하는 조치를 확실히 취하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는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나아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는 포괄적으로는 5.24 조치에 연결돼있다. 그러나 그런 일들을 실제로 수행함에 있어서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유연한 접근을 시사했다.
또한 류 장관은 “북한에서 우리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의사가 있다면 실천적으로 조작적으로 만들어내는 일은 실무적인 문제”라며 “국제적 관행도 있어 크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까지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통일부 관계자가 26일 “북측이 현대아산과 금강산관광 재개와 재산권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에서 우리 측에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간 회담을 남측 당국이 제안하라고 현대아산을 통해 전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점은 10월 중순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과 김영현 상무 등은 지난달 27일 개성공단에서 북측 리종혁 부위원장, 지난 13일에는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김광윤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장을 만나 관광재개 문제를 논의하는 등 접촉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전에도 막상 우리가 신변안전을 문서로 보장해 달라 할 때는 응하지 않았다”고 북측의 의도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당국자는 “새로 제정된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특구법)은 현대아산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특구법은 개발권과 독점권, 면세권 3가지를 명백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특구법을 유지하면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논의하자는 제안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그러나 류우익 장관은 “핵심은 우리가 과거에 일어난 일을 가지고 계속 시비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정리하는데 납득되게 정리하면 된다”며 “핵심만 해결되면 실무적으로 풀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말 실무회담을 제의했지만 북측의 호응이 없는 상태다. 이 당국자는 “회담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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