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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남북갈등이 아이들 미래 막아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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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9-30 09:22 조회8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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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북한 다녀온 어린이어깨동무 황윤옥 사무총장
평양 등 찾아 지원품 분배 점검
“정부, 영양식 공급제한 아쉬워”
새달 25일 남포병원 후원행사
 
 
  한겨레 신문  이승준 기자 
 
“복잡한 남북문제가 아이들의 미래까지 힘들게 하면 안 되잖아요. 미래 한반도의 주인인 남북 어린이의 키 차이, 생각의 차이를 줄이는 데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26일 서울 서교동 사무실에서 만난 대북지원 민간단체 ‘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 권근술)의 황윤옥(48·) 사무총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통일부가 밀가루·의약품 등 대북지원을 승인한 뒤 물품을 지원하고 제대로 분배됐는지 살펴보는 모니터 자격으로 지난달 10~13일, 지난 17~19일 두 차례 북한에 다녀왔다. 어린이어깨동무가 2004년부터 지원·협력 사업을 진행해온 황해북도 강남군 장교리 인민병원, 남포 소아병원과 사리원을 돌아보고 왔다. 2001년부터 사단법인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에서 어린이 교육 활동을 해온 그는 지금껏 10여차례 북한을 방문했다.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에 2년 만에 가본 이번 방북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공사가 중단된 남포 소아병원을 둘러보니 미안하고 착잡했어요.” 2007년 준공한 남포 소아병원이 지원이 끊기면서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병상과 창문, 보일러 등 완공에 필요한 공사 자재와 비품을 준비해 놓았지만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직접 가보니 북쪽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나무침대를 설치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아이들을 진료하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황 사무총장은 현재 남쪽 정부가 밀가루와 기본 의약품·영양식 지원만 승인해주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북한 아이들이 영양부족으로 인한 탈수와 폐렴·설사 등을 많이 앓고 있어서 체력 회복을 위한 지원이 필수적인데, 영양식에 첨가해야 할 잡곡 등은 지원 불허 상태거든요.”

 그는 “북한 의료진들을 만나 남북 정치의 갈등과 상관없이 아이와 환자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민간협력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병원을 둘러보니 항생제와 의료기기의 지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평양 시내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특수 덕분에 활기찬 분위기였다.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들어갈 때 탄 고려항공에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가득했다. 평양 시내도 순안공항 리모델링과 주택·도로 보수 등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는 그는 “정장 차림에 하이힐을 신고 휴대폰을 사용하는 젊은 여성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어깨동무는 남포 소아병원에서 쓰일 의약품과 의료기기 지원을 위해 창립 15돌 후원의 밤 ‘다시, 안녕? 친구야!’를 새달 25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 예정이다.
 
 
 
작성일자 : 2011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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