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시민단체 "北에 사절단 파견해야"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대북지원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우리민족'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우리 정부가 "정세 안정에 힘쓰면서 북한에 평화사절단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우리민족'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으로 한반도가 불안에 휩싸이게 됐다"며 "이럴 때일수록 냉철한 상황인식과 평화수호의 의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북한 당국이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명박 정부가 평화사절단을 시급히 파견해 대화채널을 회복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봉 우리민족 사무국장은 "통일 당사국 지도자가 사망한 것에 애도를 표한다"며 "이명박 정부 후반 들어 극도로 긴장됐던 남북관계가 호전되던 중이었는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 국장은 "대외적으로도 6자회담 성사를 위한 북미대화 채널이 가동 중이고 우리 정부도 류우익 장관 취임 후 그동안의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유화적 노선으로 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9월 북한 수해지역에 밀가루 50t을 지원하면서 남북관계 회복에 대한 희망을 느꼈는데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당분간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걱정했다.


  이 국장은 "남북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되겠지만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계기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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