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고은 겨레말큰사전사업회 이사장 교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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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1-16 13:17 조회1,022회 댓글0건본문
통일부, 고은 겨레말큰사전사업회 이사장 교체키로
사업회 “정치적 결정” 반발
박병수 기자
정부가 최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 고은(시인) 이사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의 말을 집대성하는 사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훼손할 정치적 결정이란 반발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고 이사장이 사업회 출범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해왔기 때문에 이제 다른 분에게 양보를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교체하기로 한 것”이라며 “합리적인 분을 모시려 준비중이고 언론인이 추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14년 4월까지 한시 기구인 사업회의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2009년 한 차례 연임한 고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17일까지다.
이에 대해 사업회의 한 관계자는 “고 이사장은 ‘겨레말 사업은 평생 모국어에 빚을 진 자신이 겨레에 갚을 수 있는 마지막 사업’이라며 특별한 애정으로 무보수로 사업을 이끌어왔는데, 이제 와서 정치적 잣대로 물러나게 하는 것은 문화계 원로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겨레말큰사전 사업은 2005년 9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돼 본격화했다. 그러나 2009년 12월 중국 선양에서 열린 남북공동편찬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재개됐다. 전체 편찬작업의 60% 남짓 진행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작성일자 : 2012년 01월 16일
사업회 “정치적 결정” 반발
박병수 기자
정부가 최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 고은(시인) 이사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의 말을 집대성하는 사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훼손할 정치적 결정이란 반발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고 이사장이 사업회 출범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해왔기 때문에 이제 다른 분에게 양보를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교체하기로 한 것”이라며 “합리적인 분을 모시려 준비중이고 언론인이 추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14년 4월까지 한시 기구인 사업회의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2009년 한 차례 연임한 고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17일까지다.
이에 대해 사업회의 한 관계자는 “고 이사장은 ‘겨레말 사업은 평생 모국어에 빚을 진 자신이 겨레에 갚을 수 있는 마지막 사업’이라며 특별한 애정으로 무보수로 사업을 이끌어왔는데, 이제 와서 정치적 잣대로 물러나게 하는 것은 문화계 원로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겨레말큰사전 사업은 2005년 9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돼 본격화했다. 그러나 2009년 12월 중국 선양에서 열린 남북공동편찬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재개됐다. 전체 편찬작업의 60% 남짓 진행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작성일자 : 2012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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