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통일담론 재검토 필요…현 정부, 의지·역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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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26 09:44 조회2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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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나선 데 따라 기존의 평화담론과 통일담론도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현 정부는 그럴 의지도, 역량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며 “한반도의 상황이 무척 엄중하고 위태롭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가 폐기됐고, 남북 간 오물 풍선과 대북 확성기 방송 같은 비군사적 형태의 충돌이 시작됐다”며 “한 걸음 삐끗하면 군사적 충돌로 번질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 당국은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미국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과거처럼 ‘패싱’을 당하고 소외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먼저 대화를 선도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북·미 대화 재개 시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는 등 달라진 협상 전략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평화회의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평화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새 통일담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통일을 하지 말고 평화를 선택하자”며 ‘두 개의 국가론’을 다시 띄웠다.
임 전 실장은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며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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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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