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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월 하순부터 대규모 대북 원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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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5-30 09:19 조회1,0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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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5-30 07:59

"식량과 건축자재 등 인민폐 6억 위안 이상으로 추정"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중국이 지난 2월하순부터 대규모 대북 무상 원조를 시작했다고 코트라가 밝혔다.

코트라는 29일 중국 중화양망과 대련상품교역소 등을 인용해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최소 20만 톤의 식량 원조 받기를 희망했다:"며 "원조물자에는 식량과 건축자재 등이 모두 인민폐 6억 위안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인민폐 6억 위안을 도매가격으로 계산하면 중국 동북쌀은 약 15만 톤이며, 옥수수는 26만 5천에 상당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식량에 비해 단동 등 중국과 북한 국경 도시의 식량은 품질이 훨씬 떨어지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원조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단동에서 신의주로 수출되는 쌀 도매가 기준으로 인민폐 6억 위안으로 쌀 17.1톤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 대변인도 북한 식량 원조 보도에 대해 "중국은 계속해 북한에 지원을 해왔다"고 언급해 이러한 사실을 간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2008년 이후 한국정부 대북원조가 축소되고, 북한화폐개혁 실패 후 지난 2010년 1월 통계에는 2009년 동기대비 북한의 대중국 식량 수입은 3869톤에서 1만 3834톤으로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단동에는 중국 전국 각지로부터 오래된 쌀과 밀가루 등 식량 집산지로 이러한 식량들은 중국 국내 시장에 유입되지 않고 매우 낮은 가격으로 북한에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무역상들에 따르면 "북한해관(세관)에서는 식량만 보면 파란불을 켜서 바로 통과를시켜주고 있으며, 몇 톤이 되지 않는 소량 식량은 아예 관세도 붙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대북 지원물자 운송 루트는 육상 운송 경우 보통 화물차 또는 화물기차를 이용해 단동역에서 북한으로 식량이 운송되고 해상 운송 경우, 대부분 다롄에서 북한 남포항(南浦港)으로 운송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2001년 2월 6일 다롄중원물류유한공사가 다롄-남포항 노선을 개통했으며, 최근 몇 년도안 매갈 5천여 톤의 원조물가를 실어 나르고 있다"고 전했다.

길림성 대북관리부 관계자에 따르면 "길림성의 1년 식량 수출 쿼터는 수만 톤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 수출 쿼터 가격은 밀가루 1톤에 200위안, 쌀 1톤에 약 400~500위안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길림성의 한 무역상은 "만약 수출쿼터제와 같은 제한이 없다면 상인들은 밀수라는 방법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밀수의 리스크가 커지므로 당연히 식량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의 대북 식량 원조는 자체 원조로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거나,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 조직을 이용하는 등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WFP) 황안셩(黃安生) 중국대표는 "최근 들어 중국의 대북원조는 식량계획서에 위탁하는 추세지만, 이번 6억 위안의 원조는 WFP와는 관련 없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북한은 대북 식량 원조 방식은 공개하지 않지,만 대부분은 저가판매와 민간교류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완전한 무상 원조의 비중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중국 단동의 대북 무역상들에 따르면 "단동에만 수년간 대북 식량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무역회사가 여러개 있고, 베이징의 자선기관에서 주문을 하면 해당 물자를 구매해 북한으로 발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중국인 무역상에 따르면 "식량 원조 가운데 북한에서는 밀가루가 가장 인기 있다"며 "이는 밀가루 가격이 쌀보다 훨씬 낮은데 다 먹는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최근 북한은 중국에 비료와 건축자재 물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건축자재는 김정일 동상과 평양시 건설에 사용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에서 예산을 받아 북한 공장건설에 참여한 중국 관계자는 "북한에서 공장설립과정에서 건축자재 물자가 중간 착복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지도자 차량'이라고 푯말이 있는 차량이 한 창고 전체의 건축자재를 싣고가 공장 완공을 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러한 상황을 예측이라도 한 듯, 공장 설립 전체비용의 절반되는 인민폐 7만 위안을 추가예산으로 편성해 공사를 진행시겼다고 덧붙였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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