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6-07 07:16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전체의 69%인 1억3천6백만 달러 지원"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유엔은 올들어 5월까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필요한 예산의 38%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유엔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에 1억9천 8백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5월 1일 현재 확보한 자금은 7천4백90만 달러라고 밝혔다.

유엔이 올해 계획한 대북 사업은 대부분 식량 지원으로,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전체의 69%인 1억3천6백만 달러가 지원된다.

북한에 주재한 일부 유엔 기구들은 확보한 자금이 올해 중반쯤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은 지난 해에는 연간 대북 지원예산 2억 1천9백만 달러 중 37%를 모금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자금난으로 7월 부터는 지원 규모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WFP)은 "6월 말까지는 북한 내 107개 군에서 350만 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량 지원을 하지만 7월부터는 평양과 자강도를 제외한 8개 도 82개 군에서 239만 명의 노인과 여성들에게 식량이 제공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60살 이상 노인들에 대한 배급이 중단되고, 여성과 어린이 중에서도 식량 분배가 끊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북한당국이 5월에 공공배급제를 통해 분배한 하루 식량은 395g으로 지난해 5월에 하루 190g을 배급한 것 보다는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배급량은 세계식량계획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의 700g의 66%에 지나지 않고 있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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