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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수해 지원 밀가루 500t 육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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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25 09:34 조회1,0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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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수해 지원 밀가루 500t 육로 전달
김정일 사후 첫 민간단체 밀가루 직접 지원

(파주=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 지난해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우리 민간단체가 북한에 밀가루를 직접 지원했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주차장에서 대북 수해지원용 밀가루 500t 전달을 위한 환송식을 열었다.

  육로로 북측에 밀가루가 직접 전달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직전인 작년 12월1일 평화대사협의회가 300t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25t 트럭 20대에 실려 전달되는 밀가루는 오전 10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지나 북한의 개성 봉동역에 하역된 후 올여름 수해가 가장 심했던 평안남도 안주시와 개천시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밀가루 500t은 수해 지역 어린이 2만 명이 하루 500g씩 50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며 안주와 개천의 유치원 및 소학교 35개를 통해 분배된다고 월드비전이 설명했다.

  양호승 회장은 환송식에서 "배고픈 아이들을 먹이는 일은 가장 고귀하고 중요한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밀가루를 보낸 뒤 북측과 이미 합의한 것처럼 현장에 가서 배분상황을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드비전은 지난달 17일 개성에서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의 수재민들에게 긴급구호 식량을 전달하는 문제와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 문제를 협의했다.

  월드비전은 이후 지난달 25일 북한 민경련과 수해지원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이달 18일에 밀가루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해 그동안 지원이 미뤄졌다.

  한편 국제구호단체 한국JTS(이사장 법륜)도 지난 18일 수해를 입은 평남 안주와 성천군에 지원하는 밀가루 500t을 인천항에서 배편으로 보냈다. 이 밀가루는 중국 단둥을 거쳐 북한 신의주로 들어가 수해 지역에 지원될 예정이다.

  j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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