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적십자, 수해지원 품목으로 식량과 시멘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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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8-05 09:02 조회1,063회 댓글0건본문
통일부 "식량 시멘트 지원 의사 없다.. 영양식과 라면은 포함"
2011년 08월 04일 (목) 15:59:04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북측 조선적십자회는 우리 정부의 50억원 상당의 수해지원 제의에 대해 식량과 시멘트 지원을 요청해왔고,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다시 한번 생필품과 의약품 중심의 구호물품을 보내겠다는 뜻을 재차 전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4일 오후 “오늘 오전 북한은 대한적십자사의 8월 3일 수해지원 제의에 대해 장재언 북한 적십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수해지원 품목으로 식량과 시멘트 등 물자와 장비들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는 오늘 오후 통지문을 보내 어제 통보한 바와 같이 생필품 및 의약품 등 50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자를 보내고자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담요와 의류, 일용품 등 긴급 생필품과 의약품, 그리고 영양식과 라면 등 식량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북측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고, 남측은 오후 3시 20분경 같은 통로로 기존 입장을 재차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식량이라든가 시멘트 등 물자와 장비들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남북 적십자사 사이에 협의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어 수해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수해지원 당시에도 남측의 지원 의사를 받아들이면서 식량과 시멘트, 중장비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우리 정부는 이를 일부 수용해 쌀 5천톤과 시멘트 1만톤, 컵라면 300만개 등 100억원 상당의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원물품이 전달되던 중 11.23 연평도 포격전이 발생해 쌀 5천톤과 컵라면 300만개는 모두 전달됐만 시멘트는 3,600톤만 전달된 채 중단돼 실제 지원액은 78억원(수송비 포함) 수준에 그쳤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에도 북측의 ‘중장비’ 지원 요청은 수용하지 않았으며, 올해는 쌀이나 밀가루 같은 식량과 시멘트 등 물자와 ‘장비’ 지원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북측의 이후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민간단체가 수해지원 물자로 밀가루 반출을 신청하면 승인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통상적인 영유아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하는 지원품목 중에 밀가루는 분배투명성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미 승인해서 (북으로) 가고 있다”며 “통상적인 취약계층 대상 지원으로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하고 있는 방침에 따라서 검토를 하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2보, 16:34)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2011년 08월 04일 (목) 15:59:04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북측 조선적십자회는 우리 정부의 50억원 상당의 수해지원 제의에 대해 식량과 시멘트 지원을 요청해왔고,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다시 한번 생필품과 의약품 중심의 구호물품을 보내겠다는 뜻을 재차 전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4일 오후 “오늘 오전 북한은 대한적십자사의 8월 3일 수해지원 제의에 대해 장재언 북한 적십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수해지원 품목으로 식량과 시멘트 등 물자와 장비들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는 오늘 오후 통지문을 보내 어제 통보한 바와 같이 생필품 및 의약품 등 50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자를 보내고자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담요와 의류, 일용품 등 긴급 생필품과 의약품, 그리고 영양식과 라면 등 식량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북측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고, 남측은 오후 3시 20분경 같은 통로로 기존 입장을 재차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식량이라든가 시멘트 등 물자와 장비들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남북 적십자사 사이에 협의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어 수해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수해지원 당시에도 남측의 지원 의사를 받아들이면서 식량과 시멘트, 중장비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우리 정부는 이를 일부 수용해 쌀 5천톤과 시멘트 1만톤, 컵라면 300만개 등 100억원 상당의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원물품이 전달되던 중 11.23 연평도 포격전이 발생해 쌀 5천톤과 컵라면 300만개는 모두 전달됐만 시멘트는 3,600톤만 전달된 채 중단돼 실제 지원액은 78억원(수송비 포함) 수준에 그쳤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에도 북측의 ‘중장비’ 지원 요청은 수용하지 않았으며, 올해는 쌀이나 밀가루 같은 식량과 시멘트 등 물자와 ‘장비’ 지원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북측의 이후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민간단체가 수해지원 물자로 밀가루 반출을 신청하면 승인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통상적인 영유아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하는 지원품목 중에 밀가루는 분배투명성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미 승인해서 (북으로) 가고 있다”며 “통상적인 취약계층 대상 지원으로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하고 있는 방침에 따라서 검토를 하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2보,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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