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9년만에 유엔 통해 대북 지원"<美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쿠바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약 16만 달러(약 1억7천만원)를 지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지원금은 WFP의 대북사업인 `북한 취약계층을 위한 비상식량 지원'을 통해 굶주릴 위기에 놓인 북한의 240만여 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유엔을 통한 쿠바의 대북 지원은 2003년 WFP를 통해 약 43만 달러를 지원한 이후 9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올해 WFP의 대북 지원 사업에는 쿠바 외에도 러시아, 스위스, 브라질,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중국,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기부를 통해 참여했다.

  WFP는 현재까지 모금된 대북사업 지원금이 약 4천40만 달러로, 내년 6월까지 필요한 1억5천만 달러의 40%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WFP는 또 자금부족 등으로 영양지원사업 대상 북한 주민 240만명 중 3분의 1에 대해서만 지원을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북지원을 촉구했다.

 
 
작성일자 : 2012년 12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