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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 의료진 진입.완성품 출고 허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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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12 09:12 조회9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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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11일 (목) 18:12:58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흘째인 11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측에 우리측 의료진의 개성공단 진입과 완성품 출고를 허용할 것으로 촉구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박용만 운영위원장은 <통일뉴스>와 통화에서 "물건을 못 빼오면 더 이상 신용을 포기해야 한다"며 "바이어들이 아우성이다. 거래처에 대한 신용을 저버리면 돌이킬 수 없다. 차가 들어가서 완성품을 갖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재원 가운데 긴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남측 의료진의 개성공단 진입도 허용되어야 한다"며 "병원측에서 나가버렸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거기에 있는데 무슨 사고가 생기면 생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사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 운영위원장은 "북측도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다. 분별력이 있다"며 "내일오전에라도 희망적인 메시지가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북측에 개성공단 정상운영을 거듭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시민평화포럼은 이날 오전 각계 기자회견을 열고, 북측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특별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금 개성공단이 큰 위기이다. 개성공단의 위기는 남북관계의 위기이자 화해와 평화, 통일번영의 미래에 대한 위기"라며 "귀측의 이번 결정이 개성공단의 발전을 기대하는 대다수 한국민의 뜻과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민의 절대다수는 개성공단의 발전을 성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성공단을 통해 남북의 기업인과 근로자가 쌓아 온 신뢰의 끈을 믿는다. 또 이제야말로 대화할 때"라며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하여 귀측은 우선 우리 기업인들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그 작은 대화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 전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개성공단 살리기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각계인사'들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며 한반도 평화번영의 단초이자 전쟁 방지의 최후 보루가 무너지고 있다"며 개성공단 운영중단을 우려했다.

이들은 "개성공단이 닫히면 교류도 평화도 통일도 닫히고 우리민족의 미래도 닫힌다. 온 국민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된다"며 "미국과 북한을 설득하여 종전선언, 평화협정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이루는 위업을 선택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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