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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근 북한에 비료 20만t 무상 지원"< 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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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5-15 09:32 조회1,0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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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과 당근 병행…대북제재 동참하면서 인도적 지원"
 
연합뉴스 | 입력 2013.05.15 09:24


"채찍과 당근 병행…대북제재 동참하면서 인도적 지원"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이 최근 북한에 대량의 비료를 무상으로 지원한데 이어 조만간 식량 원조도 재개할 방침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RFA는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달 말께 북한에 20만t 이상으로 추산되는 비료를 제공해 집단 농장들에 배급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제 결의에 따라 대북 금융제재의 수위를 높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을 하는 등 채찍과 당근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고 RFA는 논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함경북도 농업국의 한 관계자는 "각 집단 농장에 배급된 비료 양으로 미뤄 중국 정부가 지원한 비료 규모가 20만t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지원 시기도 예년보다 빠른 것이라고 말했다.

양강도의 한 농부는 "작년에는 중국이 지원해준 비료를 6월10일께 배급받았으나 올해는 4월26일부터 비료 원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각 집단 농장에 대한 비료 배급량이 10t에 불과할 정도도 적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북 비료 원조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국경을 맞댄 신의주를 통해 이뤄졌다고 RFA는 전했다.

평안북도 무역국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무상 지원한 비료가 기차와 화물트럭에 실려 신의주 세관을 통과했다면서 각 도의 무역국들은 일정 비료를 비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조만간 식량 원조도 할 것이란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평양 당국은 중국으로부터 식량이 곧 도착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비축미를 인민들에게 배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북한 소식통들은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지지하고 있다는 한국의 보도를 접했다면서 북ㆍ중 간 활발한 무역을 보면 이런 보도를 믿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양강도의 한 농민은 "북ㆍ중 간 무역이 매우 활발하다"면서 "양강도 삼지연 부근에 새 세관을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압록강을 통한 북ㆍ중 간 밀무역도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한산 옥수수 2㎏에 중국 비료 1㎏를 물물교환하던 것이 중국 비료 원조가 시작되자 옥수수 1㎏ 대 비료 1㎏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dcho0176@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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