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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당국회담` 12∼13일 서울 개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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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10 09:03 조회1,0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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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10 08:58

남북이 오는 12~13일 1박2일간 서울에서 남북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또 남북 양측은 이번에 열리는 회담의 공식 명칭을 '남북당국회담'으로 부르기로 했으며 북측 대표단은 서울 방문때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양국 실무접촉 대표단은 9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12일로 목표한 남북당국회담 의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그러나 회담 수석대표를 누구로 할 지와 회담 의제를 두고 양측은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서며 결국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은 2007년 6월 제21차 회담을 끝으로 지난 6년 간 열리지 않았다.

이날 통일부 천해성 통일정책실장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김성혜 서기국 부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양국은 12~13일 서울 남북당국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등을 최우선 의제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석대표들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올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핵심 현안들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장관급 회담 대표단 규모와 체류 일정, 이동 경로 등 행정적·기술적 사항 전반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아울러 우리측 천해성 수석대표는 북측을 상대로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기조와 원칙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 간 민감 이슈인 ’비핵화’문제까지 제한적으로 의견이 오갔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양측은 당국회담의 수석대표를 정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자정 넘게 7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다. 북한은 그간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우리의 차관급 이하로 간주되는 내각 책임참사를 수석대표로 보내 회담의 격이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등 정치권은 이번 당국회담에 북측이 내각 책임참사가 아닌,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선전부장 등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격이 맞는 인사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무접촉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도 “북측과 합의문 문구 조정을 둘러싸고 이날 마지막까지 ‘자존심’ 싸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도 남북 당국 간 2년4개월만에 이뤄진 이날 실무 접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며 북측의 태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남북 간 실무접촉 내용을 단계별로 분석하고 12일 장관급 회담에 필요한 세부 준비 사항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남북 당국회담 의제 등을 점검키로 했다.

[이재철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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