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쓰레기 풍선 악순환, 실상은 ‘쌍방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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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26 10:06 조회2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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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전 서울 하늘에 떠 있는 북쪽의 ‘쓰레기 풍선’. 연합뉴스
지난 5월 이후 남쪽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전단)과 북쪽의 ‘쓰레기 풍선’(풍선) 살포 맞대응이 이어지면서 전단은 8월부터, 풍선은 9월 들어 그 횟수가 두자릿수로 껑충 뛰어오른 사실이 확인됐다. 전단 살포와 풍선 부양이 맞대응 과정에서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북쪽의 풍선을 지목해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라 비난하지만, 실상은 ‘일방 도발’이 아닌 ‘쌍방 도발’에 가깝다.
24일 한겨레가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집계한 ‘쓰레기 풍선 살포’ 자료(5월28일~9월23일)와 경찰청의 ‘대북전단 살포 발견 현황’ 자료(5월3일~9월19일)를 비교해보니, 북쪽의 ‘풍선’ 살포에 앞서 거의 예외 없이 탈북민 단체 등의 ‘전단’ 살포 사실이 확인된다. 전단은 5월3일 첫 살포 이후 지난 19일까지 51회, 풍선은 5월28일 시작돼 지난 23일까지 22차례 29일간 살포됐다. 더구나 5·6·7월 한자릿수에 머물던 전단 살포는 8월 12회, 9월(19일까지) 13회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가속도가 붙고 있다. 5~8월에 2~9일 수준이던 풍선 살포는 9월 들어 12일로 껑충 뛰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대북전단 살포 발견 현황’ 자료를 보면 5월3일 인천시 강화를 시작으로 △5월 8회 △6월 9회 △7월 9회 △8월 12회 △9월(19일까지) 13회에 이른다. 5~7월엔 월평균 8~9회인데 8월 12회, 이달은 경찰청 자료가 없는 20~23일 나흘을 빼더라도 19일까지 13회다. 갈수록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셈이다. 전단 등을 넣은 대형 풍선을 날린 지역도 △5월 4곳 △6월 4곳 △7월 2곳 △8월 5곳 △9월 7곳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8월까지는 인천시와 경기도에 국한됐던 살포 지역이 9월 들어선 철원·속초 등 강원도로 확산되고 있다. 인천 강화가 22회로 가장 많고 △연천(경기) 11회 △파주(경기) 8회 △김포(경기) 6회 △가평(경기)·계양(인천)·속초(강원)·철원(강원) 각 1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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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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