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2.10  14:19:03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는 응당 시대의 요구와 온 겨레의 기대에 맞는 성과를 내야 한다."

지난 6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과 비방중상 중지를 요구하며 이산가족 상봉 합의를 연계시킬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던 북한이 다시 한번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남측의 성의있는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12일 개인필명의 논설 '북남관계 개선은 시대의 막을 수 없는 흐름'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호소에 적극 화답해나설 때 북남관계에서는 새로운 변화들이 계속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분명한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신문은 "북남관계 개선은 일방적인 노력으로는 이룩될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야 하며, 겨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난날의 곡해와 대결관념을 대담하게 털어버림으로써 북남관계 개선에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문은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동포애적 선의와 주동적 노력에 의해 북과 남사이에는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위한 실무적 조치들도 취해지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북남관계 개선'은 "시대의 막을수 없는 흐름이며 성숙된 요구"이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며 조국통일의 지름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첫 출발점"이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민족끼리의 입장에 서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는 북남관계 개선의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부합되게 그 분위기 마련을 위해 이미 일방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전면중지하는 길에 들어섰을 뿐만아니라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외세를 끌어들여 민족의 안전과 평화보장에 저애를 주는 군사적 행동을 벌이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엄숙히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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