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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안부재단' 출범 앞두고 '점심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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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28 08:38 조회9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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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여가부 장관 "일부에서 할머니들 참석 막았다"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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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897">▲ &#39;일본군&#39;위안부&#39;재단(일명 화해치유재단)&#39; 발족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서울역 인근 식당에서 정부와 재단측이 &#39;위안부&#39; 피해자와 가족들을 점심식사에 초대했다. 이날 점심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김태현 재단 이사장 내정자가 참석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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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일본군&#39;위안부&#39;재단(일명 화해치유재단)&#39; 발족을 하루 앞둔 27일 외교부와 여성가족부, 재단 측이 일본군&#39;위안부&#39; 피해자와 가족들을 점심식사에 초대했다. &#39;화해치유재단&#39; 사업 설명을 위한 자리다.</p>

<p>이날 낮 12시 서울역 인근 한정식집에서 마련된 식사에는 경남지역에서 올라온 일본군&#39;위안부&#39; 피해자 1명과 피해자 가족 10여 명이 함께했다. 재단 이사장을 맡을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와 외교부, 여가부 관계자들이 자리했으며, 강은희 여가부 장관도 뒤늦게 참석했다.</p>

<p>이 자리에서 김태현 이사장 내정자가 일본 정부가 출연할 10억 엔(약 1백8억원)으로 실시할 &#39;화해치유재단&#39; 사업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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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895">▲ 식사 이후 기자들을 만난 강은희 여가부 장관이 이날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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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식사 이후 기자들을 만난 강은희 장관은 "재단 출범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현판식도 알려드렸다. 재단을 운영할 때 할머니와 피해자 가족들의 의견도 묻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언론보도들이 왜곡된 데 안타깝다"면서 "정부가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하길 원한다"는 피해자 가족들의 호응도 전했다.</p>

<p>&#39;위안부&#39; 피해자가 단 한 명 참석한 데 대해서는 "다른 분도 오시기로 했는데 여러 시민단체에서 (불참) 종용을 많이 해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면서 "오늘 참석한 피해자 가족이 그렇게 말했다"고 말했다.</p>

<p>외교부 관계자도 "원래 많이 오시기로 했다. 정대협이나 그런 단체에서 참석하지 말라고 해서 오늘은 한 분 밖에 오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p>

<p>이에 정대협 측은 "우리는 가족들 중에 그런 통화를 한 분이 아무도 없다"며 반박했다.</p>

<p>향후 만남에 대해 강 장관은 "재단이 운영되면 실제로 일본정부가 예산을 일괄 거출해서 투입하면 필요에 따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가부는 할머니들을 보살피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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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898">▲ 점심식사 장소는 사복경찰이 동원되는 등 접근이 쉽지 않았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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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1894">▲ 이날 점심에는 경남지역에서 온 &#39;위안부&#39; 피해자 한 분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피해자와 기자의 접근을 막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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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날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자들이 몰리자 정부 관계자들은 사복경찰을 동원해 식사 장소 접근을 막았고, 음식이 들어갈 때마다 안팎에서 문을 지키는 등 &#39;007작전&#39;을 방불케했다. 예약자 명단에 적힌 &#39;여성가족부&#39;라는 글씨도 삭제됐다.</p>

<p>한 관계자는 &#39;취재윤리&#39;를 들먹이며 "정부가 언제 거짓말을 하는 것 봤느냐. 밀실 만남이 아니다. 소속이 어디냐"고 따져 기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p>

<p>잠시 밖으로 나온 할머니는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함께 나온 여가부 관계자에게 "딸이 어디있냐. 딸을 데려와라"라고 호통을 쳤다.</p>

<p>이날 정부가 1인당 4만9천원 짜리 점심을 대접하는 시각,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1241차 일본군&#39;위안부&#39;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열렸다.</p>

<p>"7월 28일로 예정된 재단 설립은 피해자에게는 더할 수 없는 정치적 폭력행위이다. 일본군&#39;위안부&#39; 피해자 문제는 전쟁이라는 공간에서 여성의 몸과 인권이 어떻게 비인간적으로 거래되고 착취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그 참담한 역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수요시위 성명서 내용이다.</p>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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