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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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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09 13:46 조회9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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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세월호 1,000일 앞둔 11차 범국민행동, 광화문에 60만 촛불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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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099">▲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이틀 앞둔 7일 광화문 광장에서 60만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새해 첫 주말 촛불, 11차 범국민행동이 진행됐다. 촛불은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에서 총 64만 5,000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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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dquo;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rdquo;</p>

<p>새해 첫 주말을 밝힌 11차 범국민 촛불이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이틀 앞둔 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60만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부산&middot;광주&middot;대구&middot;대전 등 4만5,000명, 총 64만5,000여명이 함께 했다.</p>

<p>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3년 전 함께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친구들을 떠나보낸 9명의 단원고 2학년 생존 학생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그간 겪었던 마음고생과 먼저 간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오랜 세월 곱씹었던 고민과 다짐을 들려주었다.</p>

<p>이들은 먼저 &ldquo;3년이 다 되도록 참사의 책임자가 누구인지 밝혀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민들 덕분에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진상규명의 기회가 생긴 것 같다&rdquo;며 감사를 표했다.</p>

<p>사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ldquo;배가 기울고 한 순간에 물이 들어와 머리끝까지 물에 잠겨 공포에 떨면서 친구들이 배안에 있으니 구조해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지나쳤다&rdquo;며, &ldquo;살아남은 우리가 모두 구조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 탈출했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p>

<p>답장이 오지 않는 걸 알면서도 계속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받지 못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괜히 전화를 하곤 한다며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말할 땐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p>

<p>또 대통령이 가만히 있으라는 말 대신 당장 나오라는 말만 해주었더라면 이렇게 많은 희생자를 낳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생활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p>

<p>&ldquo;나중에 친구들을 만났을 때 &lsquo;너희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rsquo;고, &lsquo;우리와 너희를 멀리 떨어뜨려 놓았던 사람들 다 찾아서 책임묻고 제대로 죄값을 치르게 하고 왔다&rsquo;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dquo;며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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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18">▲ 세월호 생존 학생들은 이날 3년만에 공개적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가족 부모들이 울먹이는 이들을 끌어 안아주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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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생존 학생들의 발언 이후 세월호가족협의회 2학년 10개 반 대표 부모들은 무대에 올라와 울먹이는 학생들을 안아주었다.</p>

<p>부모들은 &ldquo;사고 난지 998일째가 되는 오늘까지 세월호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고 인양도 되지도 않았으며, 책임자가 처벌받지도 않았다&rdquo;며, &ldquo;촛불이 꺼질까 두렵다. 잊지 말고 끝까지 촛불을 들어 3주기 전에 모든 것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해달라&rdquo;고 당부했다.</p>

<p>전명선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ldquo;박근혜는 탄핵 중에 신년 기자간담회라는 걸 열어서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게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헷갈려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rdquo;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p>

<p>&ldquo;세월호 7시간이 탄핵소추 이유로 명기되는 등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은 것은 역사적인 사건인데, 정작 박근혜는 왜 자신이 탄핵당해야 하느냐고 부인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더 이상 놀라울 것 없는 일&rdquo;이라고 말했다.</p>

<p>세월호 미수습자인 허다윤 학생의 아버지 허흥환 씨는 &ldquo;3월이 되어 새로 선체 인양이 시도될 것인데 국민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rdquo;며, &ldquo;마지막 한 명까지 가족의 품에 돌려 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꼭 지켜달라&rdquo;고 도움을 호소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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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00">▲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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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ldquo;세월호 가족들이 지난 1,000일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lsquo;지겹다&rsquo;라는 말이었다. &lsquo;죽은 자식 팔아서 돈 챙기는 시체장사한다&rsquo;는 말까지 들었다&rdquo;며, 그간 유가족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잔인한 압박이 있었음을 상기시켰다.</p>

<p>&ldquo;우리 사회에는 사람 목숨도 돈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통념이 있지만, 유가족들은 그걸 거부했다"며, "세월호 침몰 원인을 알려고 하고 왜 국가가 구조를 하지 않았는지 알아야겠다고 외칠 때 누군가 이들을 지독하게 짓밟았다&rdquo;고 말했다.</p>

<p>이어 &ldquo;&lsquo;사람이기에 포기할 수 없다&rsquo;는 유가족들과 함께 했던 시민들의 힘으로 지금 그렇게 한 자들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rdquo;며, &ldquo;우리가 옳았고 우리가 이겼다&rdquo;고 힘주어 말했다.</p>

<p>박 위원은 &ldquo;우리는 지금 세상을 바꾸는 중&rdquo;이라며, &ldquo;이제 돌려주겠다. 지겨우니 그만 내려오라&rdquo;고 목청을 높였다.</p>

<p>이날 대회에서는 저녁 7시 30분께 세월호 1,000일을 상징하는 소등행사를 열어 1,000개의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다.</p>

<p>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세월호 가족들을 선두로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삼청동 총리공관 방향으로 행진을 한 후 저녁 9시 30분부터 다시 광화문 광장에 모여 집회를 정리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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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17">▲ 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 발족식. 김중배&middot;노세극&middot;이성미&middot;황진 공동대표 등이 창립선언문을 낭독했다.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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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날 본 대회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 발족식이 진행됐다.</p>

<p>작년 9월 박근혜 정부에 의해 강제해산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2기 특조위를 구성하고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을 집중하기로 하는데, 그 과정까지 중단없이 유가족과 국민이 직접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다.</p>

<p>박영래 상임연구위원은 &ldquo;국민적 관심과 지지만이 진상규명을 위한 유일한 해답이며, 이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의무이고 사명&rdquo;이라며, &ldquo;세월호 참사에 대한 자료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가능하니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해 달라&rdquo;고 말했다.</p>

<p>한편, 경찰은 이날 촛불집회보다 탄핵반대집회에 더 많은 인원이 모인 것으로 집계한 결과를 발표해 편파적 인원집계 논란이 일기도 했다.</p>

<p><span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32, 32, 32); font-family: 굴림, sans-serif, Arial, Verdana, "Trebuchet MS";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경찰은 이날 저녁 7시 45분 광화문 일대에 최대 2만4,000명이 모였으며, 탄핵반대집회에는 오후 4시 5분 기준 3만7,000명이 모였다고 발표, 일부 언론은 이를 인용해 처음으로 탄핵반대 집회에 촛불집회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보도했다.</span></p>

<p>퇴진행동은 이날 광화문에는 광화문 광장 양 도로와 사거리 및 시청 방향으로 시민들이 운집했다며, 주말을 반납하고 11주째 광화문에 오는 시민들에 대한 경찰의 흠집내기를 규탄한다고 밝혔다.</p>

<p>(추가-8일 0: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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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01">▲ 세월호 유가족들이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사진을 앞세워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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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02">▲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 드라마를 패러디해 박근혜 대통령과 대리인 서석구 변호사의 죄를 묻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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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03">▲ 청년정당에서 미래에 대한 자신의 다짐과 그 실현을 거래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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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04">▲ &lsquo;세월호를 인양하라&rsquo; 노란리본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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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05">▲ 광장에서는 에어포켓에 시민들이 숨을 불어 넣어 뱃고동소리를 내는 세월호 추모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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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06">▲ 박근혜 정부에 의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이 &lsquo;광장극장 블랙텐트&rsquo;를 세우고 박근혜 정부가 퇴진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공연을 올리기로 했다.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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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07">▲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는 경기도 양평군이 몽양여운형기념관 위탁운영자를 기존 기념사업회에서 마을 새마을회와 상명대 산학협력단으로 바꾸려한다는 규탄집회가 열렸다.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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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08">▲ 만18세 참정권 운동 서명.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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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09">▲ 박근혜 끝내고 이루고 싶은 3가지.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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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10">▲ 박근혜와 함께 헬조선을 만든 장본인으로 재벌이 지목됐다.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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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11">▲ 퇴진행동은 1월을 국민대토론의 달로 정하고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홍보했다.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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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12">▲ 광화문 미술행동이 조성한 촛불시민 포토존, &lsquo;촛불은 꺼지지 않는다&rsquo;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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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13">▲ 국정교과서 폐기 서명운동에 시민들이 줄지어 참여하고 있다.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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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14">▲ 박근혜 퇴진 청년결사대가 운영한 &lsquo;세월호 7시간 진실의 종을 울려라&rsquo; 코너.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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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15">▲ 세월호 9명의 미수습자를 상징하는 조형물.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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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16">▲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추모콘서트 출연자들. 왼쪽부터 하이미스터메모리, 사이, 조동희, 말로, 정민아씨  <span style="font-size: 13px;">[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spa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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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19">▲ 가수 이상은씨는 애틋한 정서로 널리 알려진 &#39;언젠가는&#39;을 불렀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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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5120">▲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즉석에서 만든 &#39;잊지말자 세월호 1000일&#39; 모형.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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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copyright"><저작권자 &copy;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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